경상남도의회 김구연 경제환경위원장이 24일 하동군의 산불 피해지와 홍수 복구 현장을 방문해 재해 예방 체계를 점검했다. 최근 경남 남해안의 기록적 집중호우로 산사태·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제18호 태풍이 북상하는 가운데, 예측 불가능한 극단적 기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

김구연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이 24일 하동군 옥종면을 방문해 산불 피해지 복구 조림 현황과 홍수 피해 복구 사업을 점검했다. (경상남도의회 제공)
김구연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이 24일 하동군 옥종면을 방문해 산불 피해지 복구 조림 현황과 홍수 피해 복구 사업을 점검했다. (경상남도의회 제공)

현장 점검은 하동군과 경상남도, 도의회 관계자 및 지역 주민이 함께 참석했다. 일행은 먼저 옥종면 두양리의 산불 피해 복구 현황을 살펴보며 피해목 벌채와 산림 복원 과정에서의 난제들을 청취했다. 하동군은 지난해 산불로 피해 입은 180ha 중 올 상반기에 38ha의 조림을 마쳤으며, 하반기 중 나머지 142ha를 추가 복구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산주 동의 지연 등 사업 진행 과정의 어려움을 직접 확인하고 관계 기관의 적극적 협력을 주문했다.

이후 옥종면 병천리의 덕천강과 호계천 합류 지점에서 지난해 집중호우로 인한 호계천 재해복구사업 추진 상황과 덕천강 내 퇴적토 현황을 확인했다. 호계천 재해복구사업은 총 155억 9,600만 원의 예산으로 제방 축조·보강 1,796km와 교량 재가설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김 위원장은 덕천강이 넓은 유역 면적과 남강댐 상류라는 지리적 위치를 가진 반면, 지방하천 체계로 관리되며 체계적 정비와 재원 확보에 제약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극단적 호우에 대비하려면 하도 내 퇴적물로 인한 홍수위 상승과 범람 위험을 미리 제거해야 하는 만큼, 국가하천 승격과 하도 준설 같은 근본적 치수 대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거제·통영의 집중호우 피해는 예측 불가한 극한의 기상상황에서 선제적 점검과 사전적 예방대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며 "현재 진행 중인 피해복구 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남은 공정과 안전관리를 끝까지 챙기고, 덕천강 국가하천 승격 등 근본적인 치수 대책 또한 하루빨리 실현되도록 관련 정책과 예산 확보에 도의회 차원의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또한 "다시는 반복되는 재해로 주민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