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선사·기항지·학계 관계자 700여 명이 23일부터 25일까지 제주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해양수산부가 함께 주최하는 제13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리는 것으로, 15개국이 참여해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협력 방향을 논의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아시아 크루즈 4.0: 경계를 넘어 하나로(Asia Cruise 4.0: Beyond Boundaries, Connected as One)'다. 국가 간 장벽과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경쟁 대신 상생·협력에 기반한 아시아 크루즈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이 3일간의 핵심 의제다.
올해 포럼에서는 도민 참여를 크게 확대했다. 전시관 규모를 늘리고 비즈니스 상담 기회를 확충했으며, 3시간 분량의 릴레이 공연과 크루즈 승선권 경품 행사를 새로 마련했다. 50여 개 기관·업체가 참여하는 전시관은 선사관, 산업관, 기항지관으로 나뉘어 크루즈 상품·서비스·로컬 콘텐츠·국내외 기항지를 소개한다.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도내 기업·관광지 15개소를 포함해 약 50개 업체가 참여해 선사와 직접 상담 기회를 갖는다. 제주문화예술재단과 함께 준비한 릴레이 공연은 국악부터 대중음악까지 장르를 아우르며, 경품 행사는 스탬프 투어를 완료한 참가자 중 추첨으로 2명을 선정해 제주 출발 크루즈 승선권(1인당 2매)을 지급한다. 승선권 응모권은 23일과 24일 양일간 현장 등록자 중 하루 200명씩, 총 400명에게 선착순으로 배부된다.
포럼은 MSC 크루즈 한국·일본·동남아 사장 올리비에로 모렐리의 기조연설로 막을 올린다. 그는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협력과 연대를 바탕으로 한 공동의 미래 비전과 성장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조연설 이후 크루즈선, 선사, 기항지, 지속 가능성, 학술 등 10여 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도내외 대학생과 청년 30명이 직접 무대에 선다. 관광·인공지능(AI)·데이터 전공 청년들은 크루즈 관광객의 이동 경로와 소비 특성을 분석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해커톤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포럼에서 논의한 협력 방안이 선사와 기항지의 실제 항로와 상품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도내 기업이 아시아 크루즈 시장과 직접 연결되는 자리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