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이 파로호와 소양호를 활용한 양수발전소 건립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군은 오늘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을 만나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양구군이 파로호·소양호를 활용한 양수발전소 건립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의를 시작했다. (강원 양구군 제공)
양구군이 파로호·소양호를 활용한 양수발전소 건립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의를 시작했다. (강원 양구군 제공)

이번 검토는 민선9기 인수위원회가 양구군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양수발전소 건립 필요성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양구군은 지역의 풍부한 수자원과 산악 지형을 바탕으로 입지 가능성을 살펴보고, 사업 타당성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환경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양수발전소 건립이 현실화될 경우 대규모 발전시설 건설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지역 기반 시설 확충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양구군은 국내 양수발전소의 건설·운영 사례와 지역사회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양양양수발전소를 방문해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현장에서는 발전시설의 입지 조건, 운영 방식, 환경 영향, 주민 지원과 지역 상생 사례 등을 살펴봤다.

양구군은 대규모 국책사업의 특성상 지역사회의 충분한 이해와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군의회에 사업 추진 필요성과 검토 방향을 설명한 후 의견을 나눌 계획이며, 이후 주민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방침이다. 향후 입지 여건과 경제성, 환경성 등 사업 전반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면서 관련기관과의 협의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김왕규 군수는 "전국 여러 지역에서 양수발전소 유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양구의 입지 여건과 경제적 타당성, 지역 발전 효과를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양구가 양수발전소의 적지로서 충분한 타당성을 갖춘 것으로 판단되면 군의회와 군민의 의견을 모아 적극적으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