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이 양구읍 정림리 소재 다세대주택의 장기간 방치되던 동 번호 혼선 문제를 해결했다. 건축물대장에 등재된 동 명칭과 건물 외벽에 표시된 실제 동 번호가 달라 주민들이 우편물 오배송, 택배 오도착, 방문객 위치 혼동 등으로 고생해온 상황을 정비한 것이다.

문제의 배경은 지난 준공 당시부터였다. 당시 등재된 건축물대장상 동 명칭이 건물에 표시된 실제 동 번호와 맞지 않았다. 배달원과 주민, 방문객들이 올바른 주소를 찾기 어려웠고, 중요 서류 미수령으로 이어졌다. 다세대주택은 소유자가 여러 명이라 동 명칭 변경을 위해 세대주들의 합의가 필수였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해 오랫동안 문제가 방치됐다.
양구군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건축물대장과 도로명주소 담당자들이 전체 세대주를 찾아다니며 주민회의를 열고, 동 명칭 변경의 필요성과 절차를 상세히 설명했다. 담당자들의 적극적인 설득과 설명 결과, 주민들로부터 동 명칭 변경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후 양구군은 실제 사용 현황에 맞춰 건축물대장을 정비했고, 건축물 등기와 도로명주소, 전입신고 정보까지 함께 정정했다. 관련 행정정보를 일괄적으로 일치시킨 것이다. 이번 조치로 우편물, 세금고지서, 법원 및 행정기관 통지서 같은 중요 문서가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게 됐으며, 미수령으로 인한 행정상 불이익도 막을 수 있게 됐다.
주민 간 갈등과 반복 민원도 사라졌다. 앞으로 인허가, 부동산 거래, 행정정보 연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도 미리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재희 민원서비스과장은 "일방적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사안이었지만, 담당 공무원들이 주민을 직접 찾아가 충분히 설명하고 합의를 이끌어내 오랜 불편을 해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부서 간 협업과 현장 행정을 통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