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고등학교가 지난 7월 15일 2학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학생 주도 교육과정 박람회'를 개최했다. 1학년 학생들이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따라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행사였다.

후포고등학교가 2학년 선배들의 부스 운영으로 1학년 학생들이 고교학점제에 대해 현실적인 진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학생 주도 교육과정 박람회를 개최했다.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후포고등학교가 2학년 선배들의 부스 운영으로 1학년 학생들이 고교학점제에 대해 현실적인 진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학생 주도 교육과정 박람회를 개최했다.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이번 박람회는 교사의 일방적 설명에서 벗어나 해당 과목을 이미 이수한 2학년 학생들이 멘토가 되어 부스를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학년 학생들은 자료 제작, 발표, 총괄 등 구체적인 역할을 나누어 각 교과 부스를 준비했으며, 1학년 후배들에게 교과별 특징, 수업 및 평가 방식, 선이수 과목을 안내했다.

특히 2학년 선배들은 자신들이 겪은 시행착오와 공부 팁까지 아낌없이 공유했다. 3학년의 선택과목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은 1학년뿐 아니라 2학년까지 끌어당겨 부스에 모여들게 했다. 운동과 건강 과목을 담당한 학생들은 팔씨름 같은 이벤트를 준비해 1학년 남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행사 후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2학년 학생들은 "후배들을 도우면서 내가 선택한 과목과 진로의 연계성을 다시 확신하게 됐다"며 "친구들과 함께 박람회를 준비하며 공동체 역량과 협업의 가치를 배웠다"고 답했다. 1학년 학생들도 "선배들의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어 과목 선택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박수호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디자인하고 주도적인 학업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학생 중심의 다채로운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