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는 8월 25일 김포FC 대규모 횡령사태와 관련한 감사 중간보고를 청취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보고회에서 시의회는 단순 청취를 넘어, 집행부의 관리·감독 소홀을 엄중히 추궁하고 향후 예산심의와 행정사무감사에서 책임을 물을 계획을 밝혔다.

보고회에서는 김포시 자체 감사 진행 경과와 중간결과, 구단의 재정 상황, 횡령금 환수 계획이 다뤄졌다. 이날 시의원들의 질의는 수년간 대규모 횡령을 인지하지 못한 내부 통제 시스템의 부재와 사태 발생의 구조적 원인 규명에 집중됐다. 한 시의원은 "연간 100억 원 안팎의 시민 혈세로 운영되는 김포FC가 직원의 대규모 횡령을 수년간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했다는 사실을 시민들께서 쉽게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가오는 행정사무감사에서 구조적 원인을 파헤치고,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하겠다"고 지적했다.
김포시의회는 투명성 강화도 촉구했다. 시민들에게 조사 진행 상황을 더욱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청했고, 김포시 감사관은 9월 30일 감사 종료 직후 시민 대상 보고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응했다. 또한 시의회는 경찰 수사의 장기화로 진상 규명이 지연되고 있다는 시민 우려에 깊이 공감하면서 수사기관의 조속한 수사와 피의자에 대한 신변 확보를 강력히 촉구했다.
향후 일정도 빼곡하다. 8월 31일부터 시작되는 임시회에서 김포FC 관련 추경안을 심의할 예정이며, 당장 올해 선수 계약금과 직원 급여 등 구단 운영에 필요한 최소 예산 필요성을 감안하되 각 항목의 필요성을 현미경처럼 들여다보는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10월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횡령 사태가 가능했던 구조적 원인 진단, 환수 이행 여부, 재발 방지 대책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김포FC의 운영 정상화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김계순 시의회 의장은 "단순한 개인의 횡령 사건으로 볼 것이 아니라, 외부 회계감사의 부실, 인사행정의 실패, 회계시스템의 붕괴 등 다양한 부분에서 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문책, 그리고 완전한 환수를 통해 무너진 시스템을 바로세우고, 시민의 혈세를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