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만나 보는 우리 전통 무형유산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무형유산 전승자 주관 해외행사>를 프랑스(9.29./10.26.), 베트남(10.27./ 10.30./11.16.~20.), 인도(11.19.~20./11.25.~26.), 그리고 괌(11.28.)에서 각각 개최한다.

<무형유산 전승자 주관 해외행사>는 국가무형유산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하여 우리 무형유산의 아름다움을 해외에서도 쉽게 즐기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이다. 오는 9월 29일 개최되는 김정옥 사기장 보유자의 주관 행사를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총 6건의 전시와 공연이 4개국에서 각각 펼쳐진다.

먼저 ▲ 9월 29일에는 프랑스 파리 체르누스키 박물관(Musée Cernuschi)에서 「사기장」 김정옥 보유자의 작품 제작 및 시연 행사가 진행된다. 체르누스키 박물관은 파리에서 운영하는 동아시아 전문 시립박물관으로, 이번 행사는 현재 이곳에서 진행 중인 김정옥 보유자의 도예작품 초대전시회(7.25.~10.5.)와 함께 한국 전통 도자기의 뛰어난 조형미와 300년간 전승되어온 「사기장」가문의 도예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 10월 26일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 내 공연장에서는 승전무 전승자의 독창적인 춤이 가미된 「승전무」공연이 개최된다.

베트남 다낭과 하노이에서는 각각 우리 무형유산에 대한 강의와 공연이 진행된다. 우선 ▲ 10월 27일과 30일 베트남 다낭 건축대학교 강당에서는 현지 한국어 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송파산대놀이」 공연과 탈춤 강의가, 그리고 ▲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하노이 롱비엔 군 일원에서 개최되는 무형유산축제에서는 「기지시줄다리기」가 베트남 전통 줄다리기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된다.

또한, ▲ 인도 오디 아트 센터에서 개최되는 칠리카 쉘덕 민속축제(Chilika Shelduck Folk Carnival)에서는 「수영야류」공연이 11월 19일~20일과 11월 25일~26일에 걸쳐 진행되며, ▲ 11월 28일 괌 소재의 두짓타니 호텔(Dusit Thani)에서는 「강령탈춤」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을 통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한국의 탈춤’의 강렬하고 독특한 멋을 해외에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무형유산 전승자 주관 해외행사>의 상세일정은 국립무형유산원(☎063-280-1445) 또는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56)으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전 세계인들에게 무형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이를 통해 언제나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경남포스트] 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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