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에 김규헌 전반기 부의장

사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김규헌 의원
부의장은 전재석 의원

▲ 경남포스트 제공


사천시의회 제9대 후반기를 이끌 의장에 김규헌(국민의힘, 축동·곤양·곤·명서포) 전반기 부의장이 당선됐다.


▲ 사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김규헌 의장(사천시 제공)

신임 김규헌 의장은 2일 오전 제27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열린 의장 선거에서 재적의원 12표 중 7표를 얻어 후반기 2년간 사천시의회를 이끌게 됐다.

이날 김 의장은 “의원간 소통과 화합이라는 의장 고유의 역할뿐만 아니라 시정에 대한 지원과 견제라는 본연의 의무에 대해서도 이제 고민해야 한다”며 “의원들에게 권한과 역할을 충분히 주고, 의원협의체를 만들어서 의원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겸손한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동료 의원들과 화합된 모습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천시의회 제9대 후반기 부의장으로 전재석(국민의힘, 벌용·향촌) 의원이 당선됐다. 전재석 부의장은 전반기 건설항공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전재석 의원은 "의장을 잘 보필해 시의회의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 뽑힌 의장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의장으로 선출된 사천시의회 김규헌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축동·곤양·곤·명서포 지역을 대표하고 있으며, 전반기에는 부의장으로 활동했다.


김 의장의 선출은 다소 의외라는 평이 지배적인데, 평소 김 의원의 이합집산에 얽매이지 않는 협력 정신이 이번 의장 선거에서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부의장에 당선된 전재석 의원은 사천시의회 건설항공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한 바 있는 기초의회 전문가이다.


전 부의장은 의정 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에 헌신적으로 노력하며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아왔는데, 사천바다케이블카 주변도로 개설사업과 관련하여 집행부의 진땀을 빼게 하거나 동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의 무상급식 문제 등을 지적하는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이 널리 알려져있다.


한편 새로운 의장단이 풀어가야 할 사천시의 문제는 만만찮다.


전반기 사천시의회는 진주시장이 사천시와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행정통합을 제안함으로써 사천시민의 분열을 조장했다고 비판하며, 제안 철회와 사천시민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따라서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속적으로 행정통합을 공론화 할 경우, 사천시의회가 더 강하게 맹공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사천시의회가 앞으로 견제해야 할 사천시 주요사업들도 산재해있다.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외국교육기관 유치, 과학영재학교 신설 등 전문사업 견제가 목전인데, 두 명의 의장단이 이들 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적절한 견제와 대안 제시를 통해 사천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해야 하는 의원들을 지원하는 역할이다보니 상당히 막중한 업무가 예정되어 있다.


이와 함께, 사천시의회는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사업을 추진하도록 집행부에 요구하는 등, 시민의 눈높이에서 의정활동을 펼쳐야 할 필요도 있어 두 의원의 차기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남포스트]이국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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