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치매안심센터, ‘디지털 브레인 헬스케어’ 도입

▲ 경남포스트 제공


김해시치매안심센터는 지난 7월부터 테블릿을 활용해 인지기능을 강화하는 디지털 브레인 헬스케어를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 디지털 브레인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는 김해시 관내 어르신(김해시 제공)


치매안심센터는 평소 센터 접근성이 떨어져 인지프로그램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던 치매 어르신들의 각 가정을 방문해 1대1 맞춤형 인지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이번 사업을 시범 운영 중이다.

정보통신(ICT)을 이용한 디지털 브레인 헬스케어는 인지저하자, 경도인지장애자, 치매 환자뿐만 아니라 치매를 예방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효과적인 전산화 인지프로그램이다. 디지털 시대 어르신들이 스마트 기기와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프로그램은 집중력, 지남력, 실행력 등 총 6가지로 구성되며 인지 자극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응용해 볼 수 있는 콘텐츠들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하모(74)씨는 “평소 스마트 기기와 친하지 않아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적응하니 어느 순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참여했다. 무엇보다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데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허목 김해시보건소장은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앞으로도 ICT를 활용한 다양한 인지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며 앞으로도 치매를 예방,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치매예방관리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 적용된 디지털 브레인 헬스케어는 치매 어르신들의 인지 기능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디지털 브레인 헬스케어는 기존의 설문지 등을 활용한 치매 헬스케어와 별도로, 낯선 태블릿 기기를 배우면서 집중력과 지남력 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디지털 브레인 헬스케어 도구는 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어 있어, 치매 어르신의 감각운동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다.


디지털 브레인 헬스케어는 과거 부산 동의대학교에서 VR 기반의 치매 노인 프로그램이 구축되어, 일반 디지털 환경인 PC와 태블릿보다 17% 높은 인지 기능 향상 효과를 보인 적이 있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다른 그룹에 비해 월등한 인지 기능 개선 결과를 나타냈다.

한편 김해시치매안심센터의 주요 성과로는 치매 예방교실, 보건 및 기타 교육 실시, 주민주도형 치매친화적 문화마을 환경 조성, 치매파트너 및 치매파트너플러스 양성 등이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마을주민 대상 선별검사와 만족도 조사 후 변화 정도를 분석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치매 인식 개선 및 홍보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경남포스트]이후영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