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는 22일 홍성군 금마면 충남동물위생시험소에서 스마트농업본부와 동물위생시험소의 2026년도 주요 업무를 점검했다. 회의에서 위원들은 스마트농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과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정책 개선을 집중 지적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기관 간 업무 중복 문제다. 최경환 부위원장은 농축산국, 농업기술원, 스마트농업본부 간 사업 유사성으로 도민과 직원의 혼선이 우려된다며 기능과 역할 정립을 당부했다. 김영권 위원도 명확한 업무 분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종자 분야에서는 개선 촉구가 이어졌다. 지정근 위원장은 수입 종자 의존도 심화로 농가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자체 생산 종자의 품질 경쟁력 강화와 공급 확대를 요청했다. 김영권 위원은 우수 종자가 개발돼도 가격 부담으로 저렴한 시중 종자를 선택하는 농가가 많다며 가격 지원 방안 검토를 촉구했다.
가축방역 체계 강화도 핵심 의제였다. 강종국 위원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으로 축산농가 피해가 크다며 단순 정밀검사를 넘어 질병 원인과 전파경로 분석 연구를 활성화해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방역 대책 수립을 요청했다. 김영춘 위원은 법정 가축전염병이 아닌 일반 질병 폐사축 처리 과정에서도 2차 오염과 질병 확산 가능성이 있다며 관리·감독 강화와 체계적 행정지원 시스템 구축을 지적했다.
유해중 위원은 최근 AI 확산으로 달걀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식용란의 살충제 성분, 이물질, 미생물 검사에 만전을 기해 도민 신뢰를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장재석 위원은 스마트팜 보급이 딸기 등 품목에 편중돼 있다며 시군별 기후와 여건을 반영한 특화품목 발굴과 노지재배 농가의 시설재배 전환 지원 등 중장기 대응 계획 수립을 강조했다.
한편 위원들은 공공부문 수의직 인력 부족 문제에도 깊은 우려를 표했다. 동물위생시험소의 수의직 정원 미달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근무 환경 개선과 복지 확대 등 우수 수의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 유인책 마련을 충남도에 강력히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