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 전준범 위원장이 9월 7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온양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의 행정 부실을 강하게 질타했다. 제267회 아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미래도시관리과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의계약의 과도한 편중, 관급자재 단가의 비정상적 거래, 도고혁신플랫폼 사업의 부적절한 민원 대응 등을 집중 추궁한 전 위원장은 투명한 예산 집행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아산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 전준범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온양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의 행정 부실을 지적하고 있다. (아산시의회 제공)
아산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 전준범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온양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의 행정 부실을 지적하고 있다. (아산시의회 제공)

감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지적은 도시재생센터 운영 과정의 계약 관행이었다. 전 위원장은 수십 개에 달하는 사업 중 단 두세 개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들이 모두 소액 수의계약으로 분할되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뚜렷한 실적이나 효과가 없는 특정 금액 맞춤형 계약 관행을 근절하고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대규모 사업을 의도적으로 쪼개는 관행의 개선을 촉구했다.

관급자재 구매 과정의 비정상적 거래도 적발됐다. 전 위원장은 실내 조명 구매 내역에서 발견된 역설적 가격 산정 문제를 제기했다. "와트(W) 수가 낮을수록 비싸지는 기현상이 발생했다"며 "15W 제품이 40W 제품보다 개당 단가가 3~4배가량 비싼 16만 원대에 구매된 점은 정상적인 거래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지자체의 조달 단가와 비교 분석하고 조달 시스템 및 업체 선정 배경에 대한 상세한 해명을 촉구했다.

도고 온천 지역 혁신플랫폼 '스페이스 도고' 사업도 감사 대상이었다. 전 위원장은 시공사 및 감리단이 민원인을 상대로 보인 무례한 언행과 부적절한 대응 방식을 지적하며, 사건 경위의 상세 파악과 함께 페널티 부과 여부에 대한 엄중한 검토를 요구했다.

전준범 위원장은 "이번 지적은 단순한 질책이 아닌, 시 행정이 시민 눈높이에 맞게 올바르게 세워지고 예산이 효율적으로 쓰이길 바라는 취지"라며 "집행부는 지적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유사 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