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회가 8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금정역 개발사업의 일정과 재원 관리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약 472억원으로 제시된 시비 부담 규모를 사업별로 자세히 검토하고, 국가·한국철도공사·GTX 사업자·경기도 등 관계기관의 분담 가능성을 적극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이동한·신경원·이혜승 의원 등은 금정역 남·북부 역사 통합 개발, GTX-C, 복합환승센터 등 여러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는 만큼 사업 추진의 엇박자를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각 사업별 일정을 하나의 공정표로 통합 관리해 지연이나 충돌을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제시된 일정과 재원 규모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계돼 있는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의회는 관계기관별 재원 분담 계획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봤다. 현재 군포시 부담으로 제시된 472억원이 사업의 어느 부분에 얼마씩 배치되는지 불명확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가나 코레일, GTX 사업자 등이 분담할 수 있는 사업 항목이 무엇인지를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시민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남부기술교육원 이전 부지 활용 방향도 논의 대상이 됐다. 이동한·박상현(라선거구) 의원은 이전 부지와 인근 지역을 분리해서 개발하는 방식보다 연계 또는 통합 개발 가능성을 법률적·사업적으로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의회는 사업 방향이 이미 결정된 후 주민에게 알리는 관행도 개선을 요구했다. 사업 검토 단계부터 추진 상황을 주민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협의 체계를 미리 마련하라는 취지였다.
도로 안전 관리도 감사의 주요 대상이었다. 장경민·이동한·신경원·이혜승·정해동 의원은 대야지하차도와 금정고가교의 안전관리 실태를 세밀하게 점검했다. 대야지하차도는 감사원 지적을 계기로 방재시설 보완 전에 과업 지침 적용 과정에서의 문제 원인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회는 연결 시설 전체를 대상으로 통합 안전검증을 시행하고, 필요한 시설·사업비·재원·완료 시기를 담은 이행계획 마련을 요구했다.
1982년 준공된 금정고가교는 최근 안전 문제가 잇따랐다. 올해 6월 콘크리트 조각이 낙하했으며, 7월에는 상판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의회는 정기 안전점검에서 이러한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견하지 못한 원인을 규명하고, 2008년부터 시행 중인 15톤 이상 차량 통행 제한의 관리·단속 실태도 점검할 것을 요구했다. 의원들은 교량의 노후화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재가설에 필요한 재원을 사전에 확보하고, 그 기간 동안의 대체 교통 대책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군포시의회는 11일까지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를 계속 진행한다. 감사 영상은 시의회 누리집과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