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9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26 경상남도 국제관광 투자유치설명회(GITIC 2026)'를 열었다. 2024년 처음 시작한 이 행사는 2년 주기로 진행되며, 경남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투자 기회를 국내외에 소개하고 관광개발 사업과 실제 투자자를 매칭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완수 지사는 환영사에서 "남해안을 대한민국과 경남의 새로운 성장 견인차로 삼으려면 접근성 개선, 규제 완화, 투자 유치 세 가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로, 철도, 항만 등 교통망을 확충하고 투자 환경을 개선해 관광자원을 실제 사업으로 구현해야 한다"며 "국내외 투자자들이 경남의 성장성을 점검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남은 한려해상과 지리산 같은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관광 자산을 갖추고 있다. 가덕도신공항과 남부내륙철도(KTX), 진해신항 등 광역 교통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투자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경쟁력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지사, 박준 경상남도의회 의장, 김태형 인베스트 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소노인터내셔널 등 국내 호텔·관광기업과 싱가포르 GSBB 호라이즌 펀드, 베트남 FLC 그룹 같은 국제 투자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외국인 참석자는 20개국 40여 명으로, 지난해(10개국 31명)보다 늘어났다.
행사는 기조발제, 경남 관광투자 전략 설명, 투자 사례발표, 우수 투자기업 표창, 맞춤형 1:1 상담으로 진행됐다. 신석재 혜성어드바이저리 대표는 '경남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개발 및 민간투자 전략'을 주제로 발제했으며, 경남투자청장이 투자 환경을 소개하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실제 투자 사례를 공유했다. 박 지사는 도내 투자와 고용 창출에 기여한 우수 투자기업 9곳에 표창장을 수여했다.
경남도는 투자자들이 검토할 투자지 10곳을 남해안권과 지리산권으로 나눠 소개했다. 남해안 쪽은 남해 조도(다이어트 보물섬), 고성 자란도, 통영 폐조선소 부지, 하동 해양관광지, 거제 웰리브 호텔 부지다. 지리산 쪽은 합천 보조댐 관광지, 함양 백연유원지, 산청 신천리 대밭, 함안 옛 IC 부지, 창녕 부곡하와이다. 행사장에서는 10개 시군이 홍보 부스를 운영해 각 프로젝트의 개발방향과 사업여건, 투자 환경을 안내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국내외 투자자와 해당 시군 담당자가 1:1 상담을 펼쳤으며, 사전 매칭 12건을 포함한 개별 협의를 이어갔다. 지난해 행사가 경남의 관광비전과 투자 잠재력 홍보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홍보 부스, 1:1 상담, 현장투어를 연계해 개별 프로젝트의 투자 현실성을 깊이 있게 검토하는 데 무게를 뒀다.
경남도는 10~11일 사전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투자 대상지 10곳을 직접 둘러보는 현장투어를 진행한다. 남해안권과 지리산권 2개 코스로 나눠 투자자들이 입지 조건과 접근성, 주변 관광 인프라를 현지에서 확인하고 향후 투자협의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