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9월 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첫 '숙련기술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법정기념일인 9월 9일을 맞아 도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도지사를 포함해 경상남도명장과 기술 유공자, 지역 기술계 고등학교 학생 등 200여 명이 모였다.

행사 1부에서는 경상남도명장 증서 수여식과 기술 유공자 표창 시간이 마련됐다. 도는 올해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숙련기술을 쌓아온 5명을 새로 명장으로 지정했다. 절삭가공 분야 손동제, 자동차정비 분야 이병영, 잠수 분야 정성경, 도자공예 분야 배창진, 제과·제빵 분야 박배철 명장이 선정된 것. 손동제 명장은 방위산업 정밀부품 가공기술 개선과 기술 전수에, 이병영 명장은 자동차정비 분야 특허와 저술을 통한 기술 전수에 공헌해왔다. 정성경 명장은 잠수 구조장비 개발과 국제 기준 도입을, 배창진 명장은 전통 도예기술 계승을, 박배철 명장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각각 추진했다.
도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총 93명을 경상남도명장으로 선정해 지역 산업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숙련기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과 지난 8월 인천에서 열린 제61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경상남도 선수단의 우수 성적을 견인한 유공자 등 8명에게 도지사 표창도 수여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축사에서 대한민국 제조업의 발전을 강조했다. "과거에는 해외에서 한국 제품을 찾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K-방산, K-원전, K-조선 등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는 대한민국의 기술인과 기능인들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AI 시대가 도래했어도 AI를 만드는 것도 결국 사람"이라며 "기술의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가 올바른 사회이고, 기술인이 우대받고 존경받는 사회가 돼야 산업도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 2부에서는 지역 기술계 고등학교 학생을 위한 '숙련기술인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금속재료 분야 김기하 명장과 제과·제빵 분야 김덕규 명장이 산업현장에서의 경험과 성장 과정을 학생들과 공유하며 기술 직업의 가치와 자부심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