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16일 벼 직파재배 협의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관내 직파재배 농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창립총회는 지역농협과 연계한 벼 직파재배 생산자조직(작목반) 6개 단체를 중심으로 농가 간 상호 연계와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립총회에서는 협의회 정관 심의를 진행했으며, 갈산면 와리의 유종곤 농가가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오후에는 직파재배 선진지인 경기도 평택시 '초록미소마을'을 방문해 현장 교육을 실시했다. 마을의 조병욱 대표로부터 직파재배의 핵심인 입모율 향상 노하우에 관한 강의를 받으며 참석 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홍성군의 벼 직파재배 면적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2022년 10ha에서 출발한 이후 2024년 60ha, 2025년 126ha를 거쳐 올해는 184ha로 늘어났다.
홍성군이 추진하는 직파재배는 무논직파 방식으로, 별도의 종자 코팅 없이 종자를 발아시켜 파종한다. 기존 모내기(이앙) 방식과 비교하면 10a당 노동시간을 40%(1.7시간), 경영비를 66%(9만 5천 원) 절감할 수 있다. 고령화된 농가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는 기술로, 농업인력 부족 문제 해결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복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협의회 출범은 홍성군 직파재배 확대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184ha 조성을 발판 삼아 2030년까지 홍성군 전체 벼 재배면적의 10%까지 직파재배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