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환경시설 관리 직원들이 개발한 퇴비 선별기가 특허 등록됐다. 진동과 진공흡입 방식을 결합한 이 장치는 음식물쓰레기를 재활용한 퇴비에 섞인 비닐·소뼈 등 이물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거해 고품질 퇴비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해남군 직원 3명이 개발한 퇴비 선별기가 특허 등록돼 퇴비 품질을 높이고 연간 5,000여만원의 수리비 절감 효과를 냈다. (전남 해남군 제공)
해남군 직원 3명이 개발한 퇴비 선별기가 특허 등록돼 퇴비 품질을 높이고 연간 5,000여만원의 수리비 절감 효과를 냈다. (전남 해남군 제공)

특허는 이번달 7일 출원된 것으로 특허 제10-2987485호 '비닐 분리장치 및 이를 포함한 음식물 퇴비화 시스템과 비닐 분리 방법'이다. 특허권자는 해남군이며 발명자는 해남군 재활용 선별 시설에서 근무 중인 김근선 환경미화원, 홍순근 공업직, 고녕완 환경직 직원 3명이다. 이들은 현장 업무 과정에서 느낀 불편과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수차례 시행착오와 실험을 거쳐 최적의 설비를 개발했다.

해남군 생활자원처리시설은 음식물쓰레기를 퇴비 등으로 자원순환하는 곳이다. 그간 생산한 퇴비를 농가에 무상으로 지급했으나 비닐 등 이물질이 많아 수요가 낮은 상태였다. 이번 발명으로 비닐 제거율이 크게 향상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퇴비 품질이 개선돼 수요가 2배가량 증가했으며, 거름망과 자력선별기 설치로 매년 5건 이상 발생하던 소뼈 등 이물질로 인한 파쇄기 고장이 올해는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상당하다. 연간 5,000여만원의 수리비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현장 문제를 직접 해결한 이번 발명은 2025년 해남군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전라남도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도 장려상을 수상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번 발명과 특허등록이 행정의 신뢰성을 높이고 현장 문제를 직접 해결한 실용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해남군 생활폐기물 처리 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