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8월 14일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청년정책과와 통합돌봄과를 신설하고 국 단위 조직을 8개에서 7개로 줄였다.

마포구는 조직의 큰 틀은 간결하게 정비하되, 필요한 곳에는 행정력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담당관과 과는 기존 규모(2담당관 37과)를 유지하고 팀은 1개를 늘려 159개 팀으로 운영한다. 부서 명칭도 주민들이 어떤 업무를 하는 곳인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정비했다. 명칭이 모호해 담당 업무를 알기 어려웠던 부서들은 실제 역할이 드러나는 이름으로 바꿔 행정 접근성을 높였다.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청년 정책과 돌봄 사업을 전담하는 부서들의 신설이다. 마포구는 2026년 2분기 기준 19~39세 청년 인구 비율이 34%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네 번째로 높다. 이에 민선 9기에는 청년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고용협력과에서 담당하던 청년 지원 기능을 확대해 청년정책과를 새로 신설하고, 일자리와 창업 등 청년 관련 업무를 한곳으로 모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통합돌봄과를 신설했다. 올해 3월 27일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지자체 중심의 통합돌봄 체계가 본격화된 데 발맞춰 마포구는 기존 복지정책과의 팀 단위로 운영되던 돌봄 기능을 격상해 통합돌봄과를 만들었다. 이 부서 아래에는 돌봄정책팀, 돌봄지원팀, 1인가구돌봄팀, 마음돌봄팀 등 4개 팀을 두고, 돌봄 사업을 체계화·세분화하면서도 한 개의 과에서 통합 관리해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조직 체계를 상당히 정비했다. 4개 과로 이루어졌던 환경녹지국은 폐지하고 업무 연관성에 따라 재배치했다. 깨끗한마포과와 자원순환과를 통합해 청소행정과로 만들고 행정관리국에 배치했으며, 맑은환경과는 환경과로 개칭해 공원녹지과와 함께 도시환경국으로 옮겼다. 이를 통해 주택·도시계획·건축·환경·공원녹지 업무를 하나의 국에서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게 했다.
예산과 기획 기능도 통합했다. 기존에 새마포담당관과와 예산정책과로 나뉘어 있던 기획 및 예산 기능을 기획예산과로 통합해 정책 수립과 재원 분배 과정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고, 사업 추진의 속도감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홍보 분야에서는 홍보미디어과를 홍보담당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부구청장 직속으로 배치해 보다 신속한 홍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선했다. 문화예술과에는 종교단체와의 소통 강화와 포용적 행정 기반 마련을 위해 기존 문화사업팀의 종무 업무를 확대해 종무팀을 신설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행정은 조직의 크기보다 구민에게 필요한 일을 얼마나 제대로 해내느냐가 중요하다"며 "역할에 맞게 힘을 모으고 행정의 중심을 구민에게 두어 주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구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