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환경·기후기술(ECT) 강소연구개발특구의 2단계 지원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2027년부터 5년간 특화발전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1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인천시가 환경·기후기술 강소연구개발특구의 2단계 지원을 최종 선정받고 2027년부터 5년간 200억 원을 투입해 특화발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인천광역시청 제공)
인천시가 환경·기후기술 강소연구개발특구의 2단계 지원을 최종 선정받고 2027년부터 5년간 200억 원을 투입해 특화발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인천광역시청 제공)

'인천 서해검단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서해구 경서동, 검단구 오류동, 미추홀구 도화동, 연수구 송도동 일대 약 2.17㎢ 규모로 2022년 6월 지정됐다. 인천대학교를 기술핵심기관으로 하여 종합환경연구단지, 창업·벤처 녹색융합클러스터, 검단2일반산업단지 등을 연계해 환경특화 기술사업화 거점으로 조성 중이다.

시는 1단계 사업에 총 229억 원(국비 159억, 시비 70억)을 투입해 'ICT 융복합 환경오염 처리 및 관리'를 추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차평가에서 3년 연속(2023년~2025년) '우수' 등급을 획득했으며, 정부가 탁월한 실행력과 추진 성과를 높이 평가해 지난 5월 2단계 지원을 최종 승인했다.

특구 기업들의 글로벌 활약이 두드러진다. 농업 부산물로 고기능성 천연소재를 개발하는 A사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과 공급계약을 맺고 200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에 선정되면서 누적 투자액 115.5억 원을 돌파했다. AI와 로봇 기반의 폐기물 선별 자동화 기업인 B사는 '2025 에디슨상 동상'과 '2026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186억 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고 '예비 그린 유니콘기업'으로 선정됐다. AI 푸드테크 기업인 C사는 글로벌 식품 서비스 기업과 100만 달러 규모의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병원 급식 시장에 진출했다.

2단계 사업은 2027년 3월부터 2032년 3월까지 5년간 총 200억 원(국비 100억, 시비 100억)을 추가 투입한다. 1단계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현장 실증과 규제 해소를 통해 기업의 체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첫째, 환경·기후기술 특화기술 발굴 및 사업화 확산 기반을 고도화한다. 유망 기술과 수요 기업을 정밀 매칭하는 맞춤형 플랫폼을 운영하고 우수 기업들을 특구 내로 집적시킨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의 기술 수요를 파악하고 강력한 수출 판로를 개척한다. 둘째, 특구기업의 '체급 확장'에 집중한다. 기술 발굴부터 시제품 제작, 인증, 양산, 판매 전 주기를 통합 관리하며 조달청 혁신제품 인증 등으로 공공조달 시장 진입을 지원한다. 규제 샌드박스 신청도 적극 지원해 상용화의 걸림돌을 제거한다. 셋째, 세계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비즈니스 연결망을 구축한다. 매년 개최되는 '인천국제환경기술 컨펙스'를 전시·교류, 투자 유치, 비즈니스, 포럼의 '4-트랙' 구조로 대폭 확대한다. 몽골, 키르기스스탄 등 8개국의 강소특구 해외거점 기관을 가동해 특구 기업들이 글로벌 현지 시장에 직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검단2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강소특구 생산거점을 조성해 R&D에서 시작해 실증을 거쳐 대량 생산으로 직결되는 '자립형 ECT 혁신 클러스터'를 완성할 계획이다. 정승환 환경국장은 "이번 2단계 사업을 통해 인천의 유망 기업들이 로컬을 넘어 글로벌 무대로 당당히 도약할 수 있도록 환경특화 혁신 생태계를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