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가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 낙과로 인한 악취와 보행 불편 등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시는 5일 의창구청에서 '2026년 가을철 은행나무 정비를 위한 가로수 담당자 실무회의'를 개최해 구체적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매년 반복되는 은행나무 악취 민원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9월부터 조기 열매채취를 추진하는 등 단계별 전략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가을철 은행나무 정비 추진 방향과 암나무 관리 개선 방안, 단계적 수종 갱신 시범사업 도입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은행나무의 열매는 주로 암나무에서만 열리기 때문에 암나무 관리가 악취 예방의 핵심이다. 시는 시민 불편이 반복되는 주요 구간을 중심으로 9월부터 조기 열매채취를 시작한다. 현재 구청별로 상이한 암나무 표식 관리 방식도 정비해 일관성 있는 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시민 체감형 가로수 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반복적인 민원이 발생하는 구간을 대상으로 '은행나무 암나무 단계적 수종 갱신 시범사업' 도입을 검토한다. 기존 가로수 경관을 유지하면서 소규모 구간부터 단계적으로 유전자 검증을 거친 수나무를 식재하는 방식이다. 수나무만 있는 가로수로 조성할 경우 열매로 인한 불편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시민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폭염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의 응애 등 병해충 예방 관리도 강화된다. 구청별 예찰을 강화하고 적기 방제를 통해 건강한 가로수 생육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기후 변화에 대응한 종합적 가로수 관리 전략의 일환이다.
권용현 공원녹지과장은 "은행나무는 도시 환경 개선과 가로 경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종"이라며 "조기 열매채취 등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관리를 강화하고,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