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의 오랜 현안인 약산∼금일 연륙교 건설이 8월 26일 기획예산처 재정투자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국토교통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포함되어 순차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2021년 약산∼금일 구간이 지방도에서 국도 27호선으로 승격된 이후 완도군의 주요 과제였다. 지난해 1월 국토부가 일괄 예타 대상으로 지정했다.
도서지역 사회기반시설은 경제성 지표만으로는 예타 승인이 어렵다는 게 통상적이다. 완도군은 주민 이동권·생활권 보장, 응급의료 대응 체계 강화, 국가 균형 발전 등 정책적 당위성을 입증하는 자료를 집중 보완하며 대비했다. 경제성 분석 위주의 높은 평가 기준을 넘긴 이번 결과는 국가 차원의 정책적 필요성이 공식 계획에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약산∼금일 구간은 완도와 고흥의 섬들을 5개 교량으로 연결하는 1단계 사업이다. 총연장 7.8km, 사업비 4,550억 원이 투입된다. 완도∼고흥 해안 관광도로는 총연장 27.4km, 총 사업비 9,459억 원이 투입되며, 국도 77호선 서남해안 일주도로(영광∼부산) 완성이라는 국가 광역 도로망 확충 계획의 핵심을 이룬다.
두 구간이 모두 완성되면 완도에서 고흥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현재 2시간 30분에서 30분으로 줄어든다. 이동 편의 개선을 넘어 도서 주민의 의료·교육·문화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물류비 절감과 해안관광 활성화로 인한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기상 여건에 좌우되던 도서 주민의 정주 여건도 현격히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신 완도군수는 "약산∼금일 연륙교 건설은 섬 주민의 삶을 지키며 지방 소멸 위기인 우리 지역에 희망을 놓아주는 다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타 통과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신 박지원 국회의원과 국토교통부 및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 군 발전을 위해 늘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주민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연륙교 건설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