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쌍학 국민의힘 도의원(창원 10)이 지난해 대표발의한 경전선 고속열차 증편과 마산역 막차 연장 건의안이 약 1년 만에 실제 철도 운행계획에 반영됐다. 9월 1일부터 정부의 KTX·SRT 통합 운행계획이 시행되면서 요구사항의 핵심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정쌍학 도의원의 철도망 확충 건의안이 9월 1일부터 경전선 고속열차 증편과 마산역 오후 10시대 막차 운행으로 현실화된다. (경상남도의회 제공)
정쌍학 도의원의 철도망 확충 건의안이 9월 1일부터 경전선 고속열차 증편과 마산역 오후 10시대 막차 운행으로 현실화된다. (경상남도의회 제공)

정 의원은 지난해 9월 1일 도의회에 「경상남도 창원시 광역교통 접근성 강화를 위한 철도망 확충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대표발의했다. 건의 주요 내용은 경전선 KTX·SRT 운행 증편, 마산발 서울행 KTX 막차를 오후 10시 이후로 연장, 동대구∼창원∼가덕도 고속화철도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이었다. 건의안은 같은 달 18일 경상남도의회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9월 1일부터 경전선 고속열차 운행 횟수는 주중 기준 상·하행 합계 32회에서 38회로 하루 6회 증가한다. 주말도 40회에서 46회로 6회가 늘어난다. KTX 2회와 SRT 4회가 추가되는 것으로, 경전선의 만성적인 좌석난과 수도권 접근성 문제가 일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산역에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10시 4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전 1시 6분 수서역에 도착하는 상행 고속열차가 새로 편성된다. 기존 마산역의 최종 상행 고속열차는 오후 9시 43분 서울역 행이었으므로, 수서행 열차 신설로 수도권 방면 최종 출발 시각이 21분 늦춰진다. 건의안에서 요구한 오후 10시 이후 마산에서 서울권으로 이동할 수 있는 열차가 확보된 것이다.

정 의원은 "건의안에서 요구한 경전선 고속열차 증편과 마산발 오후 10시 이후 서울권 이동편 확보가 실제 운행계획에 반영된 것은 도민 이동권과 창원의 수도권 접근성을 개선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도의회의 제도적 건의에 경남도와 창원시, 지역 정치권의 지속적인 노력이 더해져 이뤄진 공동의 성과"라며 정부와 관계기관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다만 한계도 지적된다. 이번 증편만으로는 경전선의 만성적인 좌석 부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경남도는 지난 4일 한국철도공사를 찾아 높은 이용 수요에 비해 운행 횟수와 좌석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며 추가 증편을 공식 건의했다. 또한 마산역 오후 10시 4분 수서행 열차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만 운행돼 금요일과 주말에는 이용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다.

NC 다이노스 구단도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 주말 막차 연장과 추가 증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이번 조치는 완전한 해결은 아니지만 지역 광역교통 개선을 위한 분명한 진전이다"라며 "실제 관람 수요가 집중되는 금요일과 주말에도 도민과 야구팬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개선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앞으로 남은 과제를 지속적으로 살피며 도민이 체감하는 광역교통 개선을 위해 의정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