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박진현 의원(국민의힘, 창원2)이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해 경남지역의 투자 확대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산업 육성을 위한 선제적 대응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제435회 임시회 경제환경위원회 산업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박진현 도의원이 경남의 소부장 산업 강점을 활용해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한 투자 유치를 촉구했다. (경상남도의회 제공)
박진현 도의원이 경남의 소부장 산업 강점을 활용해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한 투자 유치를 촉구했다. (경상남도의회 제공)

정부는 6월 29일 반도체·피지컬AI·AI 데이터센터 분야에 대규모 민간투자를 유도하고 지역 중심의 첨단산업 성장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사업에서 동남권과 대경권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안정화와 전력반도체 등 미래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소부장 혁신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다른 지역과의 격차를 지적했다. 그는 "서남권에는 8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거점 조성계획이, 충청권에는 81조 원 규모의 후공정·패키징 투자계획이 제시됐다"며 "반면 경남은 구체적인 투자기업과 사업 위치, 투자 규모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아 국가 첨단산업 투자에서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해결책으로 박 의원은 경남의 산업적 강점을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경남은 기계·자동차·조선·방산 등 탄탄한 제조업 기반과 우수한 소재·부품·장비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이 구체화되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경남의 산업적 강점을 바탕으로 투자기업과 국책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국회에서 심사 중인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관련해 경남도의 사전 대응이 중요하다고 봤다. 해당 개정안은 소부장 특화단지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생태계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중핵기업' 선정·지원과 특화단지 지정 변경, 육성 지원 강화에 대한 근거를 담고 있다.

"상위법이 개정된 이후에 대응하면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우려한 박 의원은 "도내 중핵기업 후보군과 특화단지 지정 가능성이 높은 지역·산업 분야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산업 집적도와 연구기관, 기반시설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관련 지원 근거를 담은 조례 개정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경남이 정부의 소부장 혁신거점 육성정책을 지역산업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법률 개정과 정부의 세부계획 발표에 앞서 준비해야 한다"며 "관련 조례 개정 방안을 조속히 검토하고, 필요한 사업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