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26일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호산, 에스앤에스밸브㈜와 대규모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투자협약으로 경제성장률 하락과 내수시장 부진 등 연이은 경제 위기 속에서 지역 경제의 불황 극복과 일자리 창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산(대표 송미정)은 알루미늄 금속 소재를 활용한 건축물의 마감재와 창틀 등을 제조하는 유망기업으로, 최근 경량 소재의 알루미늄 금속제 패널 관련 물량 증가로 진주시 정촌면 뿌리일반산업단지에 총 120억 원을 신규 투자하고 10명의 지역민을 채용할 예정이다.
에스앤에스밸브㈜(대표 안병헌)는 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前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하는 LNG 선박용 초저온 밸브를 개발 및 제조하는 국내 효자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진주시 일원에 총 200억 원을 투자하고 30명의 지역 시민을 채용할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두 기업의 투자로 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과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인 알루미늄 소재 산업까지 다양한 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선도적인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며“많은 기업의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지난 민선 7기에 기업유치단 신설과 기업에서의 경험이 풍부한 민간 전문가를 채용해 과열되는 지자체의 유치 경쟁에 적극 대응하고, 민선 8기 출범 후 기업유치단을 항공우주사업단으로 조직을 개편하여 지역 전략산업 관련 유망 기업 유치를 위해 업무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지난 9월 「진주시 기업 및 투자유치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여 투자기업의 신·증설 및 관내 기업의 관내 이전 투자에 따른 맞춤형 지원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전국 최고 수준의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한편 시는 지난 1년간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인 2100억 원의 투자 유치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민선 7기 출범 후 5년 연속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현재 공정률 76%를 보이고 있는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진주지구)를 기반으로 진주시에 대한 항공우주·뿌리·세라믹 등 전략산업 기업의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경남포스트] 김경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