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지속가능한 노인일자리 방안 모색

- 16일, 밀양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스마트팜 현장 방문
- 초고령화 시대, 시장경쟁력과 지속가능성 갖춘 일자리 개발·지원 필요
- 노인일자리 안전관리 방안도 세심히 챙겨야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지속가능한 노인일자리 방안 모색을 위한 현장 방문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지난 16일, 밀양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스마트팜 현장에서 이루어졌다. 위원회는 초고령화 시대에 시장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일자리 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 스마트팜 알로에 작물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경남도의원(경상남도의회 제공)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재웅, 이하 “위원회”)는 16일 오후, 밀양시 삼랑진읍에 위치한 밀양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스마트팜 현장을 방문해 초고령화시대에 따른 지속가능한 노인일자리사업의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현지의정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위원회에서 방문한 밀양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활용 스마트팜’ 사업장은 2023년도에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조성된 시설로, 미세먼지 저감식물을 생육·재배하여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시설에 수직정원 형태로 보급하고 사후관리까지 제공하는 신규 노인일자리 사업이다. 밀양시니어클럽 스마트팜에는 현재 20명의 지역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다.

밀양시니어클럽 김철오 관장은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 시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노인일자리사업은 노인빈곤 예방과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내는데 상당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어르신들의 신체적·정신적 활동 능력에 적합한 노인일자리를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시장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신규사업 개발과 보급처 확대, 판로개척 등 행정적·정책적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노인일자리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맞춤형 일자리 개발은 물론 매출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각 개별기관이 판로개척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겠지만 구조적 측면에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행정에서 보다 적극적인 현장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고 당부했다. 이어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안전사고 우려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각 기관과 경남도에서는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을 위한 안전관리 대책도 더욱 세심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남도 관계자는 “노인일자리가 더욱 안전하고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속 확대하고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에 대한 안전관리 계획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위원님들의 당부사항을 숙고하여 지속성을 갖춘 노인일자리가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의 2024년 노인일자리 예산은 국비·도비·시군비 포함 약 1,877억 원 규모이고, 도내 64,563명의 어르신들이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문화복지위원회 김재웅 위원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매년 신규 노인일자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관련 기관 종사자 및 관계 공무원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남의 고령화율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고 관련 예산 규모도 급증하고 있는 만큼 더욱 내실있게 사업을 추진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들은 20일부터 진행되는 ‘경상남도 2024년 제1회 추경예산안’ 예비심사를 앞두고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도내 6곳(무진정, 악양생태공원, 칠서 강나루생태공원, 선샤인밀양테마파크, 영남루, 밀양시니어클럽)의 문화·관광·복지시설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정책추진 상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경남포스트]최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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