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찾아가는 경로당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교육’ 실시




고성군(군수 이상근)은 지난 24일 관내 경로당 이용 어르신 70여 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교육을 실시했다.


▲ 고성군보건소가 경로당을 방문해 자동심장충격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성군 제공)

이번 교육은 고성군보건소와 대한적십자가 연계하여 진행된 것으로, 새롭게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된 송학경로당, 무학경로당, 내·외우산 경로당을 함께 방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애니인형을 활용한 실습 중심의 교육을 실시했다.

세부 교육내용으로는 심정지 환자 발생 시 119 신고 요령, 올바른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방법 등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경로당 4곳에 새롭게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의 효과적인 사용과 활용을 위해 교육의 필요성을 느껴 ‘찾아가는 경로당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교육’을 준비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심윤경 보건소장은 “경로당을 주로 이용하는 고령층 어르신들은 기저질환으로 인한 심정지 발생 가능성이 우려됨으로, 이번 교육을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경로당 어르신들도 심폐소생술 및 심장충격기를 사용하여 신속한 대응과 조치로 생명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로당 심폐소생기 설치 현황은 전국적으로 불균형하고 미흡한 편이다.


2018년 5월 기준 전체 경로당 65,803개소 중 AED가 설치되어 있는 경로당 수는 고작 925개소로 1.4%에 불과했으며, AED를 포함한 응급처치 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경로당 역시 1,302개소 (2.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노인들이 친목도모·취미활동·공동작업장 운영 및 각종 여가활동을 위해 다니는 있는 경로당은 다른 어떠한 시설보다 AED 등 응급장비 설치와 교육의 필요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관한 법적 근거와 현황은 미흡한 실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경남도는 경로당을 포함한 공공관리시설을 중심으로 AED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심폐소생기로 인명을 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비치된 심폐소생기로 사람을 살린 경우는 최근에도 몇 차례 보도되고 있다.


2015년에는 서울 강서구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한 중년 대상자를 초등학생이 심폐소생술과 아파트에 비치된 심폐소생기 이용으로 살린 사례가 보도되었다.


또한, 2018년에는 충남에서 쓰러진 친할아버지를 초기 심폐소생술과 인근 마을 심폐소생기로 살린 사례가 보도되어 AED 보급을 많이 늘리는 계기가 되었다.


경남도는 매년 심장 질환으로 인명을 달리하는 인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곳곳에 민간병원이 문을 닫는 일이 속출하는 상황이라 이러한 심폐소생기 보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경남포스트]고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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