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택 도의원, 장애인 관광 친화업소 적극 확충 촉구

-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복지국 대상 2025년 예산안 심의
- 장애인 편의시설 갖춘 업소 선정, '23년 13개소 → '24년 2개소
- 장애인 여가 및 관광 활성화 위해 시설 개선비 등 편성해야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김순택(창원15·국민의힘) 의원은 4일, 경상남도 복지여성국 대상 2025년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장애인 관광활성화를 위해 편의시설을 갖춘 장애친화업소 지정 업체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예산 편성과 사업추진을 촉구했다.


▲ 김순택 경남도의원(창원15.국민의힘)

김 의원은 “경남도는 장애인의 여가생활과 지역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2023년부터 ‘장애인 세상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춘 식품접객업소 및 숙박업소를 장애친화업소로 지정하고 있다”며, “상당히 의미 있는 사업임에도 사업실적이 저조하고 관련 예산도 매년 감소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경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장애친화업소 지정 및 현판 제작 사업의 실적을 보면, 2023년 26개소 신청에 13개소가 선정되었으나, 2024년은 11개소 신청에 2개소만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예산 규모도 2023년 1천3백만원에서 2024년 1천만원으로 감액되었고, 2025년 예산안에는 5백만원이 편성되면서 매년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휴게음식점 등 지역 업체들의 어려운 경영난을 고려해 볼 때 업주가 자체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춘 뒤 장애친화업소 지정을 신청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며, “경남도가 참여 업체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편의시설 설치나 시설 개선을 지원하는 형태로 사업을 조정·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경상남도는 현재 '장애인 세상보기'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은 장애인의 여가생활 만족도와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장애인 리조트 이용료 할인, 장애인 세상보기 버스 운영, 열린관광지 확대 등이 있다. 특히 '장애인 세상보기 버스' 운영은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관광 활동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장애친화업소 인증제인 '든든자리'는 경상남도가 추진하는 정책으로, 장애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식당, 카페, 숙박업소 등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든든자리'란 '언제든, 누구나 갈 수 있는 장애인을 위한 자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사업은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증진시키고, 지역사회의 장애인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단 최근 수요 부족으로 예산 삭감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애인 단체는 경남도가 출입구 경사로, 자동문, 넓은 통로, 장애인 전용 화장실과 같은 편의시설 리모델링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메뉴판, 청각장애인을 위한 필담 도구 등 의사소통 지원 도구, 직원들의 장애인 응대 교육 등 타시도 우수 지원사례 역시 참조가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경상남도는 장애친화업소로 선정된 곳에 '든든자리' 인증 현판을 제공하고, 도의 홍보 매체를 통해 홍보를 지원한다. 또한 NH농협과 경남은행의 협조를 받아 대출 우대금리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이날 최영호(양산3·국민의힘) 의원도 도내 장애친화업소를 확충하기 위해 경남도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 노력을 주문했다.

최 의원은 “인근의 부산광역시종합사회복지관은 관내 희망 업체에 입간판 경사로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업체와 장애인 이용자 모두 매우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며, “타 지역의 사례도 적극 참고해 지역 상점과 장애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장애친화업소 확대 전략을 적극 모색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남포스트]최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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