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고용노동부 주관 자치단체 일자리사업 공모에서 조선·항공·자동차부품업종과 산업전환 대응 부문에 선정돼 국비 167억 원, 전국 최다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남의 수출실적을 견인하는 조선, 항공, 자동차부품업계의 협력사에서는 현장 근로자가 부족해 인력난을 호소해 왔고, 업종별 원청․협력사 간의 임금․근로조건 등의 격차는 이러한 인력난을 더욱 심화시켰다.
이에 도는 수차례 간담회와 수요조사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협력사 지원 사업을 설계해 공모에 신청했다. 그 결과 △조선업은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사업’,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 사업’ △항공산업은 ‘지역주도 이중구조 개선사업’ △자동차부품업은 ‘업종별 상생협약 확산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 주력산업의 협력사 지원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사업’은 조선업종 협력사 구인난 개선에 총사업비 31억 원이 투입된다. 신규 인력 유입 촉진과 장기근속 유도를 위한 ‘조선업 내일채움공제’는 작년에 가입해 올해 만기가 되는 근로자의 정부․지자체 부담금을 적립하고, 원청사의 기술훈련원에 입교해 훈련과정에 참여한 훈련생에 훈련수당을 지원한다.
국비 105억 원을 확보한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 사업’은 고용노동부와 조선업 상생협약을 체결한 원청사가, 정부·지자체·근로자와 200만 원씩 2년간 공동 적립하고 2년 만기가 되면 근로자가 800만 원을 수령하는 사업이다. 숙련 재직자 근속 유도와 이·전직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 내년까지 시행되므로 올해부터는 신규 가입자는 받지 않고 기존 가입자의 적립금 지원으로 진행된다.
‘지역주도 이중구조 개선사업’은 항공산업 내 원청․협력사 간 임금․근로조건 등의 격차 해소를 위해 협력사를 지원한다. 신규 취업자가 6개월 근속하면 최대 200만 원, 장기 재직 근로자에게는 최대 300만 원의 고용장려금을 지급한다. 특히 올해에는 자녀입학축하금과 휴가비를 신설해 협력사 근로자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자동차부품업은 ‘업종별 상생협약 확산 지원사업’으로 원청인 현대 기아차와 2․3차 협력사 간의 상생협력을 위해 총사업비 17억 원을 투입해 협력사를 지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신규 취업자에 대한 고용장려금, 휴게실․화장실 등 근로자 공동이용시설 개선 비용 등을 지원하며, 올해는 동일기업 3년 이상 근속자를 위한 인센티브(150만 원)를 신설했다.
‘산업전환 대비 고용안정 지원사업’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도내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됨에 따라, 발전사 협력업체 근로자의 원활한 이·전직과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직무 재배치를 지원한다. 근로자 심리적 부담 완화·자신감 고취를 위한 이·전직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신재생 산업으로의 전환에 대비한 역량 강화를 위해 에너지 산업 전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편, 도는 지난해에도 고용노동부 지역일자리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다 국비를 확보, 총사업비 262억 원을 투입해 조선, 항공, 자동차부품업 협력사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조선업 4,029명, 항공산업 982명, 자동차부품업 376명에게 고용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목표치 100% 이상 초과 달성으로 협력사 구인난 개선과 기업경쟁력 제고 등의 성과를 거뒀다.
경남도 조현준 경제통상국장은 ”도 주력산업인 조선, 항공, 자동차부품업 협력사의 인력난 원인 중 하나는 원․하청 간 임금 등 격차”라며, “원․하청 간 이중구조 격차를 해소하고 협력사의 인력난이 해결될 수 있도록 상생협력 기반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신기사
- 조선, 항공, 자동차 등 도 주력산업 협력사 지원 사업 지속 추진
- 신규 취업자 및 재직자 고용장려금 등 지원으로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
김준명
다른기사보기경남도, 세계 최대 파리 복합소재 전시회 참가 “나노기업 해외시장 개척 위한 경남관 첫 운영”
2025-03-06 08:42관련기사
Comments
최신기사
경상남도 인기기사
중요기사
창원특례시도시리브랜딩연구회 ‘청년 이미지’ 연구 본격화
창원특례시도시리브랜딩연구회(대표의원 김영록)는 청년들이 머물고 싶어 하는 도시, 청년 친화적인 창원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창원특례시 도시 리...
한주희 기자 2025-04-11
창원특례시, 2025년 장애인 주택개조사업 대상자 모집
창원특례시는 장애인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2025년 장애인 주택개조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접수기간은 오는 5월 7일까지로, 시는 5월 말까지 최종 지원 대상 18가구를...
김하은 기자 2025-04-11
이시영 도의원, “김해생명과학고 축구장 최적 해법 찾아야”
경상남도의회 이시영 도의원(국민의힘, 김해7)이 김해생명과학고 축구장의 활용 방안을 두고 교육청과 김해시가 협력하여 대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김해생명과학고 축구장은 2017년...
안병진 기자 2025-04-11
기획행정위원회, 교육·청년 분야 발전방안 모색 현장방문
창원특례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박선애)는 20일 교육·청년 분야에 대한 의정활동 역량을 강화하고자 미래교육원, 국립대구과학관, 대구청년센터 등 3개 기관을 방문했다.▲ 국립대...
한주희 기자 2025-04-10
창원시립미술관 건립, 행안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통과
창원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창원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창원시립미술관 예상 조감도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는 지방재정의 계획적‧효율...
최수은 기자 2025-04-10
전기풍 도의원, 수돗물 안전성 강화 위한 대안 제시
제421회 경상남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전기풍 도의원(국민의힘, 거제2)은 도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기풍 ...
안병진 기자 2025-04-10
심영석 의원 ‘순환경제사회’ 전환 기틀 마련
창원특례시의회 심영석 의원(웅천, 웅동1·2동)이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고, 폐기물 발생 억제를 유도해 순환 경제사회로 전환을 촉진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심영...
김태원 기자 2025-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