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정규헌 의원(국민의힘·창원9)이 공공연구기관의 성과가 실제 기업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 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로봇랜드재단과 항노화연구원의 업무보고를 통해 기업 유치·정착 상황을 점검한 결과다.

정규헌 의원은 먼저 경남로봇랜드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올해 1월 24개사였던 로봇연구센터 입주기업이 6월 말 20개사로 감소한 원인을 묻고, 신규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구체적 대책을 요구했다. 특히 로봇랜드 2단계 사업의 민간사업자 공모에 응모 기업이 없었던 점을 문제 삼았다.
"현재 조건으로는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기 어렵다"며 "공모만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정규헌 의원은 현실적 접근을 촉구했다. 그는 "사업 추진에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재단에 성과만 요구할 게 아니라 경남도와 재단, 산업부가 민간사업자가 실제 참여할 방안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도의회도 함께 고민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경남항노화연구원의 기술 상용화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천연물 소재 개발과 특허 등 연구성과의 기업 이전·상용화 현황을 점검한 정규헌 의원은 기술 개발 단계에 머무르는 것의 한계를 강조했다. "아무리 좋은 특허와 기술을 개발해도 기업과 연결되지 않으면 실제 활용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게 핵심이다.
그는 현재 기업과 매칭되지 않은 기술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요 기업을 발굴하고 제품화·상용화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기술이전 자체도 중요하지만 결국 기업이 이를 활용해 상품을 만들고 시장에 내놓는 것이 최종 목표라는 입장이다. "기술료 부담이나 제품화 과정의 어려움도 살펴 연구성과가 실제 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