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는 지난 16일과 20일 제108회 임시회 기간에 회의를 열어, 경제산업국·도농상생국·문화체육관광국 등 소관 부서와 산하기관의 2026년 주요업무 상반기 추진실적과 하반기 계획을 점검했다.

세종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가 2026년 상반기 주요업무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제공)
세종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가 2026년 상반기 주요업무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제공)

위원들은 심도 있는 질의를 통해 도농 균형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관광 산업 육성 등 핵심 사업들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자생력 확보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하반기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김동빈 위원은 농가 냉해 피해 대책을 점검하며 "단순 기상 정보 안내 수준에서 벗어나 농가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선제적이고 직접적인 방제 지원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투기 근절을 위한 농지 전수조사가 도리어 고령 농민들의 생계형 토지 거래를 막아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구제 방안과 보호 조치를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김창연 위원은 청년 창업 지원 정책의 한계를 지적했다. "사무실 한 칸 내어주는 단편적인 공간 지원만으로는 청년 기업이 살아남을 수 없다"며 "초기 기업이 실제 수익을 내고 자생할 수 있도록 투자자 연결, 공공 판로 개척 등 직접적으로 돕는 시 주도의 맞춤형 연계 지원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윤성규 위원은 복합문화공간 '조치원1927'의 운영 중단 사태를 언급하며, 해당 시설의 운영 공백이 주변 상권 활성화에 큰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복합문화공간이 제기능을 되찾고 지역 상권과 함께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조속한 정상화 및 시설 활성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동호 부위원장은 관광 정책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했다. "단순 행사나 관람 중심에서 벗어나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지역소비액을 늘리는 '체류형 관광'으로 정책 목표를 수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벚꽃 축제처럼 다른 지역에서도 개최할 수 있는 행사가 아닌, 행정수도·한글문화도시·중앙공원·금강 등 세종시만이 가진 훌륭한 자산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 개발이 세종 관광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효숙 위원장은 상가 공실 문제와 관련해 "시와 행복청, LH 등 관계기관이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그간의 진단 결과를 하나로 모아 시너지를 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하루빨리 덜어드릴 수 있도록 각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실효성 있는 통합 대책을 도출하고, 이를 내년도 예산과 시정에 속도감 있게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제문화위원회는 21일부터 22일까지 제3·4차 회의를 열어 조례안과 기타 안건,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심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