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가 8일 서빛마루도서관에서 여름밤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야간 문화 피서 행사 '서빛마루 북캉스'를 개최해 지역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초등학생 가족 15팀 6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 주민들이 시원한 실내 공간에서 편안한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서구가 8일 서빛마루도서관에서 열대야 속 주민들을 위해 야간 문화 프로그램 '북캉스'를 개최하고 가족 참가자들이 공연과 체험 활동을 즐겼다. (광주 서구 제공)
서구가 8일 서빛마루도서관에서 열대야 속 주민들을 위해 야간 문화 프로그램 '북캉스'를 개최하고 가족 참가자들이 공연과 체험 활동을 즐겼다. (광주 서구 제공)

서구는 평소 도서관의 개념을 확장해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야간 개방함으로써 책을 읽고 빌리는 공간을 넘어 가족이 함께 머물며 문화와 휴식을 즐기는 도시 속 여름 피서지로 변신시켰다. 참가 가족들은 퓨전국악 공연을 관람하고, 체험형 매직과 벌룬 퍼포먼스를 감상했다.

전문 코칭을 통한 '착한 독서법'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개인별 관심사와 독서 성향을 파악한 후 맞춤 도서를 추천받았다. 이를 통해 단순 독서를 넘어 책과 실제 생활을 연결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행사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책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참가자들은 주제도서와 연계한 바다낚시 체험에 참여했고, 도넛 만들기 체험도 함께했다. 공연을 보고 책을 읽고 직접 손으로 만들어보는 경험이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면서 도서관에서 즐기는 색다른 여름 피서의 재미가 더해졌다.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한 가족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서관에서 시원하게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어 마치 피서를 온 것 같았다"며 "가족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평했다.

김이강 구청장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에 지친 주민들이 가까운 도서관에서 더위를 식히고 가족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고 빌리는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쉬고 즐기고 문화를 누리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