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지난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에 본격 나섰다. 도로·하천·상수도 등 공공시설 23건이 피해를 입었으며 잠정 피해액은 16억 1,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안동시는 응급복구와 함께 이재민 생활 안정과 항구복구를 위한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동시가 집중호우로 발생한 도로 유실과 제방 손상 등 공공시설 피해 복구를 위해 387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경북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집중호우로 발생한 도로 유실과 제방 손상 등 공공시설 피해 복구를 위해 387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경북 안동시 제공)

7월 20일 오전 8시 기준 안동지역에서는 도로 3건, 지방하천 8건, 소하천 11건, 상수도 1건 등 피해가 확인됐다. 국지도 79호선 일직면 귀미리 구간과 군도 11호선 임하면 추목리 구간에서 도로 유실이 발생했으며, 남선면 노림천·백일천·이천천과 신흥천·사부골천 등 지방하천과 소하천에서도 제방 유실 피해가 나타났다.

시는 피해 접수와 동시에 응급복구를 시작해 국지도 79호선의 임시복구를 완료했다. 군도 11호선과 피해 하천에는 통행 제한과 안전조치를 실시하고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19일부터 이틀간 모두 387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이 중에는 안동대대 군 장병 40명도 포함됐다.

집중호우 당시 일직면 귀미리의 임시조립주택 11동 가운데 6동이 침수되면서 6세대 7명이 마을 경로당에서 임시로 생활하고 있다. 시는 이들을 권정생 동화나라 내 모듈러 주택으로 이주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며 이사와 생활에 필요한 사항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집중호우 당시 대피한 주민 91명 가운데 대다수는 안전 확인을 거쳐 이미 귀가했으며, 아직 귀가하지 못한 주민에게는 임시주거시설과 식사, 이불, 일시구호세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응급복구와 병행해 농작물과 사유시설 피해를 빠짐없이 조사해 재해복구비 지원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피해 농경지에는 병해충 방제와 배수 개선을 지원하고, 제방이 유실된 하천은 준설과 제방 보강 등 항구복구 방안을 마련한다. 도로·교량·상수도 등 주요 기반시설에 대해서도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해 추가 피해를 예방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호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해 마음이 무겁다"며 "응급복구와 함께 피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동시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조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마무리하고, 항구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