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22일 제435회 임시회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보건의료국의 2026년도 하반기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한 뒤 지역 의료공백과 필수의료 대응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위원회는 지역거점 공공병원 확충, 의료격차 완화, 해외·신종감염병 대응, 식중독 예방 등 4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도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필수의료 확충과 지역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2026년 하반기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하며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경상남도의회 제공)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필수의료 확충과 지역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2026년 하반기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하며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경상남도의회 제공)

공재권 의원(국민의힘·거창2)은 거창권이 경남 5개 중진료권 중 유일하게 종합병원이 없는 의료취약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거창지역의 입원이용률이 33.9%로 경남 평균(76.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공 의원은 "거창·함양·합천 군민도 기본적인 필수·응급·분만 의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행정 지원을 촉구했다.

허동원 의원(무소속·고성2)은 경남의 등록 치매환자가 전국 3위에 이르는 점을 지적하며 치매안심마을 운영의 실효성과 지원체계 점검을 주문했다.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기준 개선과 가족 심리상담·정신건강 지원 확대를 통해 치매 돌봄 안전망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표병호 의원(더불어민주당·양산7)은 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역량 강화와 취약지역 응급의료기관의 필수의료 인력 관리 내실화를 촉구했다. 박현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야간·휴일 중증 소아응급환자의 수용 거부와 전원 지연 문제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달빛어린이병원의 의료취약지역 확대 지정과 대학병원과 지역 아동병원 간 협력체계 강화를 강조했다.

김창우 의원(국민의힘·남해)은 병원선 순회 진료시간 확대와 농·어촌 의료취약지역의 필수 진료과목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공공산후조리원 확충을 통한 출산·산후 돌봄 공공성 강화를 촉구했다.

위원들은 2027년 시행 예정인 「지역필수의료법」과 「지역필수의료특별회계」가 경남 의료취약지역의 필수의료 확충과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에 미칠 영향을 확인하고, 제도 시행에 대비한 경상남도의 대응 전략과 실행 방안을 집중 질의했다. 아울러 수족구병 등 감염병 감시체계 강화, 하절기 식중독 예방 관리 확대를 주문했으며, 마산의료원에 대해서는 만성적 경영 적자 해소와 필수의료 인력 확보 대책, 480억 원 규모 병동 증축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철저한 관리를 요청했다.

김순택 문화복지위원장(국민의힘·창원15)은 "보건의료 정책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 삶의 질을 지키는 핵심 분야"라며 "하반기 추진되는 주요 과제가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점검을 강화하고, 도민 누구나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