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노후 상수관로 정비에 411억 원을 투입하는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8월 25일 시청에서 이병선 시장과 한국수자원공사, 용역사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국비 205억 원을 포함한 이번 사업은 2031년까지 시 전역 52.7km 구간의 낡은 관로를 교체하고 하루 약 2,500톤의 수돗물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속초시는 8월 25일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2단계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열고 2031년까지 52.7km 구간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 속초시 제공)
속초시는 8월 25일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2단계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열고 2031년까지 52.7km 구간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 속초시 제공)

2026년 6월부터 2028년 6월까지 약 2년간 진행되는 설계 용역에서는 상수도 시설물 조사와 관망도 전산화, 노후관 정밀 분석 등을 거쳐 정비 순서와 최적의 급수 방안을 마련한다. 특히 조양초교·새마을·대포항 일원 3개 소블록(약 10km)을 우선 정비 대상으로 정해 2027년 6월부터 2028년 6월 사이에 먼저 착공할 예정이다.

이는 속초시의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한 1단계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다. 당시 시는 유수율(수돗물 생산량 중 실제 사용처까지 도달하는 물의 비율)을 59.3%에서 92.4%로 끌어올렸다. 지난 6년간 25km의 노후관을 교체하고, 74.7km 구간의 누수를 찾아 250건을 복구했으며 관망 유지관리시스템을 새로 구축한 결과다.

2단계 사업 완료 후 속초시는 유수율 85%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되 시 자체 목표는 90% 이상으로 설정했다. 노후관 누수로 인한 지반침하 등 안전사고 예방과 갈수기 수돗물 공급 안정성 강화도 기대된다. 사업과 함께 수압·유량 관리와 관망도 전산화 등 관망 관리 체계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확보한 물을 지키는 일이 새로운 수원을 확보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1단계 성과를 토대로 체계적인 관로 정비와 관망관리 수준 강화로 가뭄에도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K-water 및 용역사와 협력해 2027년부터 본격적인 관로 교체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