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군민 생활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으면서 민선9기의 정책 기반을 다지는 1조419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기존 예산 9,624억원에서 795억원을 추가하는 결정으로, 8.26%의 증액이다.

이번 추경의 핵심은 재해 복구 인프라 마련에 있다. 254억원의 재난대책비를 포함해 37억원의 재해복구사업비를 배정했다. 산사태와 임도 피해 복구, 수해 폐기물 처리, 소규모 공공시설 피해 복구, 급경사지 유지보수 등 광범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과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민생 안정 차원의 새로운 정책도 담겼다. 농어촌 기본소득 지원사업에 52억원을 편성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적극 대응하고, 자체적인 선제 투자를 통해 지역소멸과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한편 향후 국·도비 확보와 정책 연계의 기반을 마련한다.
민선9기 정책 사업은 13개 분야 16건, 총 65억7천만원이 반영됐다. 모든 공약을 즉시 확정하기보다 주요 정책 방향을 예산에 먼저 담고, 사업별 검토 과정을 거쳐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전략이다.
지역의 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도 시작된다. 관광 분야에서는 지리산권 관광벨트 구축 첫 사업으로 '지리산 산중 수족관' 설치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세계적 수준의 휴양도시 조성을 목표로 치유관광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산림소득 육성, 우주항공복합도시 배후산단 조성, 세라믹 융복합 산업단지 개발 등을 통해 관광·농업·산업 부문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동시에 준비 중이다.
현장 의견 수렴도 예산에 반영됐다. 현장 간담회와 군민 대화를 통해 제시된 긴급 현안은 이번 추경에 포함했고, 중장기 과제는 내년도 본예산 편성 시 연계할 예정이다.
산청군수는 "이번 제2회 추경은 무엇보다 군민의 안전과 일상 회복을 챙기면서 산청의 미래를 준비하는 예산"이라며 "재해복구와 안전, 민생안정을 꼼꼼히 챙기는 동시에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예산에 신속하게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9기 정책은 군민의 삶을 더욱 나아지게 하고 산청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속도감 있게 구체화해 나가겠다"며 "'다시 뛰는 산청, 행복한 군민'을 위해 현재의 민생을 챙기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2회 추경안은 제315회 산청군의회 제1차 정례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