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폭염으로 인한 냉방 수요 증가와 기업체 본격 가동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집중적인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내 전력사정은 긴박하다. 지난 7일 기준 전력수요가 95.321GW로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으며, 올해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8월 셋째 주(17~21일)에 94.1~98.8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마친 기업들이 본격 조업을 재개하면서 전력수요는 더욱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경남도는 한국에너지공단 및 시군과 함께 도내 소상공인단체와 개별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에너지절약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에너지공단, 창원시와 함께 상남동 등 주요 소상공인 상점가와 다중이용 시설을 중심으로 에너지절약 방법을 안내했다.
도민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주요 사항은 실내 적정 냉방온도 유지, 개문영업 자제, 사용하지 않는 조명 끄기, 미사용 전기제품 플러그 뽑기, 냉방기 필터 청소로 효율성 높이기, 피크시간대 전기사용 줄이기 등이다.
특히 상가와 음식점 등 영업장을 대상으로는 '문 닫고 냉방하기'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문을 열어둔 채 냉방기기를 가동하면 냉기가 외부로 빠져나가 냉방효율이 크게 떨어지고, 냉방에 필요한 전력량은 약 1.7배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영업장의 적극적인 에너지절약 동참이 필수적인 이유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전기안전 관리도 강조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에어컨, 제습기 등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노후 전기설비나 과도한 전력사용으로 정전과 전기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경남도는 공동주택 관리주체와 입주민을 대상으로 오후 시간대 등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의 전기사용 분산, 에어컨 장시간 사용 자제 및 적정온도 설정,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금지, 노후 멀티탭과 콘센트 교체, 전기실·분전반 사전점검, 정전 발생 시 승강기 이용 자제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정부의 에너지절약 정책 기조에 맞춰 8월 22일(토) 저녁 9시부터 10분간 도청 건물과 경관조명 등을 일괄 소등하는 '에너지의 날' 행사에 참여한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폭염과 기업체 조업 재개로 전력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도민과 사업장의 에너지절약 실천이 중요하다"며 "건강을 지키는 범위에서 적정 냉방온도를 유지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는 끄는 등 생활 속 에너지절약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