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AI 기술을 활용한 '찾아가는 청소년 ESG 체험교육'을 7월에 운영했다. 관내 6개 초·중학교 학생 190명이 참여했으며, 학교 모집을 시작한 첫날 신청이 마감돼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교육은 7월 8일부터 20일까지 각 학교별로 2차시 수업으로 진행됐다. 강남구는 학생들의 관심도를 반영해 강의보다 체험과 토론, 협업 활동에 중점을 뒀다.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의미를 생활 속 문제와 연결한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AI 포즈 인식과 블록 코딩을 활용해 '탄소중립포인트 저금통 자전거'를 제작했다.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해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도록 코드를 작성했고, 페달을 밟듯 양팔을 움직이면 탄소포인트가 쌓이도록 구현했다. 이를 통해 코딩 원리와 친환경 행동이 탄소중립 실천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함께 학습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손으로 여는 모두의 길' 활동으로 이동약자의 불편함을 살펴봤다. 휠체어 이용자 등이 건물과 보행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문과 경사로를 설계하고 구현했다. 기술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간을 만드는 데 활용되는 방식을 직접 고민하고 체험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AI 얼굴인식 출석부를 구현하며 책임 있는 기술 사용의 의미를 익혔다. 얼굴 인식으로 출석을 확인하는 과정을 체험한 뒤, 개인정보가 어떻게 수집되고 활용되는지 살펴봤다. 학생들은 기술의 편리함 속에서 데이터 보호, 윤리적 사용, 투명한 의사결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토론했다.
학교 현장의 반응은 매우 빨랐다. 강남구가 6월 22일 참여 학교 모집을 시작하자 첫날 6개교가 모두 신청해 조기 마감됐다. 모집 종료 후에도 추가 운영을 요청하는 학교들이 이어져 디지털 기술과 체험을 결합한 ESG 교육에 대한 현장 수요가 큼을 확인했다.
교육 후 만족도 조사에서 참여자의 83%가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은 '어렵게 느껴졌던 ESG를 체험을 통해 쉽게 이해했다', '우리의 작은 행동도 환경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AI로 ESG 아이디어를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남구는 이 같은 반응을 바탕으로 향후 프로그램 운영에 높은 수요를 반영할 계획이다. 청소년들이 기술을 활용해 생활 속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만드는 체험형 교육을 통해 미래세대가 지속가능한 변화를 주도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