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이 지난 25일 부안예술회관에서 새만금개발청이 마련한 기본계획 변경(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경제·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 전략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새만금개발청은 대내·외 여건 변화와 미래 산업·경제환경을 반영해 개발방식을 민간투자 중심에서 공공주도 방식으로 전환하고 2035년까지 부지 조성을 추진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용지체계 개편, 산업·관광·에너지 등 권역별 개발방향, 재생에너지 확대 및 광역 기반시설 구축계획 등이 설명됐다.
부안권역은 그동안 산업용지가 부재했으나 이번 변경안에 따라 R4 일원 약 142만평 규모의 산업용지가 처음 신설되고 수소·신재생에너지 연계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제시된 산업용지만으로는 지역 발전에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장기간 추진되던 관광레저용지가 실제 개발로 이어지지 못한 점을 언급하며 R1~R4 일원 전체를 산업용지로 전환하거나 산업·관광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복합개발용지로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전략적 유보지도 미래 수요 대비 차원에서 보유하기보다 기업 투자와 산업수요 변화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구체적 활용방안을 기본계획에 담아야 한다고 건의했다.
농생명용지 3공구 용도 전환에 따른 대체부지 약 93만평이 부안권역에 배치되는 계획에는 거세게 반발했다. 부안에 이미 대규모 농생명용지가 조성된 상황에서 타 지역 개발에 따른 대체용지를 재차 부안에 배치하는 것이 지역 간 형평성을 해친다고 주장했다. 대신 해당 대체부지를 농생명용지로 추가 지정하지 말고 이번 변경안에 반영된 농식품산업용지와 연계해 식품산업단지로 전환해 줄 것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농식품산업 집적화를 도모하고 부안권역의 산업 기능과 기업 유치 기반을 확충하려는 의도다.
주민들은 또한 산업용지 확대와 함께 기업 유치를 뒷받침할 전력·용수 등 필수 기반시설 공급 시기도 촉구했다. 새만금개발청 측은 변전소 위치·용량 등 구체적 사항은 향후 개발계획 단계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설명회 의견을 검토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향후 공청회 등을 통해 추가적인 의견수렴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안군은 지역 주민 건의사항이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새만금개발청 등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부안권역 발전에 대한 군민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부안권역이 새만금의 새로운 산업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군민 의견을 바탕으로 산업용지 확대와 기업 유치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