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근 경남도의원(국민의힘, 함양)이 경상남도의 지역안전지수에서 1등급 분야가 하나도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분야별 원인 분석과 실효성 있는 개선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권 의원은 20일 제435회 경상남도의회 임시회 건설소방위원회 회의에서 도민안전본부의 주요업무보고 중 지역안전지수 개선과 어린이 물놀이시설 안전관리를 집중 질의했다.

권대근 경남도의원이 지역안전지수 6개 분야 중 1등급이 없는 경남의 현실을 지적하며 분야별 원인 분석과 실질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경상남도의회 제공)
권대근 경남도의원이 지역안전지수 6개 분야 중 1등급이 없는 경남의 현실을 지적하며 분야별 원인 분석과 실질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경상남도의회 제공)

지역안전지수는 행정안전부가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의 안전 관련 통계를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안전 수준을 1~5등급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1등급에 가까울수록 안전 수준이 높다는 의미다.

2025년 경상남도의 지역안전지수는 교통사고 2등급, 화재 3등급, 범죄 4등급, 생활안전 2등급, 자살 2등급, 감염병 3등급이다. 2023년과 비교하면 화재 분야는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락했고, 범죄 분야는 3년 연속 4등급에 머물렀다. 6개 분야 모두에서 1등급을 받지 못했다.

도내 시·군별 안전 수준의 편차도 크다. 창원시는 화재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으나 진주시는 범죄 5등급, 밀양시는 교통사고와 화재 모두 5등급을 기록했다. 함양군은 화재와 자살 분야에서 각각 2등급을 받은 반면, 교통사고는 5등급, 생활안전은 4등급으로 나타나 분야별 취약요인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권 의원은 "지역안전지수는 단순히 지자체의 순위를 정하는 지표가 아니라 안전관리 행정의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개선하는 제도"라며 "경남이 6개 분야 중 단 하나도 1등급을 받지 못한 원인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재난안전연구센터에서 지역안전지수 향상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만큼 연구 결과가 보고서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도와 시·군이 분야별 취약요인과 사고 발생 원인을 공유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개선사업으로 연결해 경남의 안전 수준을 실질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의원은 여름철을 맞아 어린이 물놀이시설의 안전관리체계도 점검했다. 경남도가 관리하는 안전점검 대상시설은 올해 6월 말 기준 총 63,099개소로, 이 중 어린이놀이시설은 4,733개소, 물놀이지역은 267개소다. 도는 16개 시·군 129개소에 물놀이 안전시설과 장비 구입을 지원하고, 6개 시·군의 내수면 물놀이 안전요원 20명을 증원해 운영 중이다.

권 의원은 "어린이 물놀이시설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별도의 안전예산과 전담인력, 통합적인 관리체계는 충분하지 않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다"며 "시설이 설치된 이후 점검하는 방식에서 사전점검부터 후속 관리까지 도 차원의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본격적인 물놀이철 시작 전에 시설과 안전장비, 안전요원 배치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여 도민들이 안심하고 물놀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경남도가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