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김우성 의원(민·연수구2)이 연수·선학지구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주민 중심 추진을 촉구했다. 20일 제312회 임시회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용적률 상향과 공공임대주택 혼재 지역 분리, 주민동의서 재징구 문제 등을 집중 질의했다.

김우성 의원이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연수·선학지구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추진 방안에 관해 질의하고 있다. (인천광역시의회 제공)
김우성 의원이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연수·선학지구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추진 방안에 관해 질의하고 있다. (인천광역시의회 제공)

김 의원은 유광조 인천시 도시균형국장을 상대로 선도지구 공모 이후 추진 일정, 선정 기준 및 후속 지원 계획, 용적률 상향 요구, 주민동의서 재징구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의했다. 그는 "연수·선학지구는 신청물량이 선정물량 대비 6.3배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높은 지역"이라며 "일률적인 구역 획정 방식이 현장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공공임대주택과 묶인 구역이 재건축 절차를 시작하지 못해 주민들이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또 용적률 차이가 큰 단지들이 하나로 묶이면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연수지구는 단지별 특성이 다양한데 1기 신도시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서 불협화음이 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 분담금 완화를 위해 용적률 300% 이상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연수지구의 기본 용적률은 287%이다. 시의회 조례 제정 과정에서 공공기여율이 당초 15%에서 10%로 낮아지면서 기반시설 정비 비용 확보에 어려움이 생긴 상황이다. 김 의원은 이 밖에 소규모 단지의 선도지구 평가 배점 불이익 문제도 제기했다.

주민동의서 재징구 문제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주민 동의는 단순한 서류 한 장이 아니라 오랜 시간과 설득, 주민 간 합의를 거쳐 어렵게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이미 한 차례 동의 절차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같은 취지의 동의서를 다시 요구하는 것은 행정 편의적이고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이에 유광조 도시균형국장은 주민동의서를 2차 공모 때 다시 받는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임대주택 혼재 지역은 다시 분리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정리하는 과정에 있다"며 "배점 기준 재조정은 어렵지만 단지별 손해가 없는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연수지구 용적률 조정과 관련해 유 국장은 "공공기여율이 줄어 기반시설 정비 비용을 확보할 수 없는 상태가 돼 연수지구에 한해 용적률을 일정 부분 상향할 수밖에 없다"며 "기존 수도·학교 등 기반시설 수용 범위 내에서 최대한 상향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선도지구 공모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시가 제시한 용적률 상향과 임대주택 혼재 지역 분리 방안이 실제 주민 부담 완화로 이어지는지 계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