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8년 째 동결 중인 의대 입학정원의 확대 시점을 2025학년도로 공식화한 가운데, 경상남도의회 김진부 의장을 비롯한 총 64명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200명 이상 확대 및 창원시 의대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오후, 의회 현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재웅(국민의힘, 함양) 문화복지위원장과 박남용(국민의힘, 창원7)·박춘덕(국민의힘, 창원15) 의원이 공동으로 결의문을 낭독하며, 다음과 같이 촉구했다.
△ 경남 의료취약지 해소를 위해 공공의료인력을 육성할 수 있는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정원을 200명 이상 확대할 것 △ 국민 기본권인 건강권 수호를 위해 창원특례시에 의과대학 설립을 즉시 추진할 것 등이다.
도내 유일한 경상국립대학교 의대 입학정원은 76명에 불과하고, 비수도권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중 의대 없는 곳은 창원시가 유일하다.
실제 경상국립대 의대는 학생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될 뿐 아니라, 수련병원 3개소를 갖춘 우수한 교육인프라를 자랑한다. 또한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인구 100만 도시 창원시의 의료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의대 신설이 불가피하다.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면서 김진부(국민의힘, 진주5) 의장은 “정부는 경남도민의 염원을 외면하지 말고, 경남의 의료 불평등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초 의대 정원을 확대하겠다는 정부 발표 이후 경남도와 도의회는 국회 토론회 개최 및 대정부 건의안 발의, 범시민추진위원회 결성 및 도민 서명운동 추진 등 경남 의대 증원 및 창원시 의대 유치를 기필코 실현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지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남포스트] 정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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