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2사단 훈련병 가혹행위 사망.. 젠더갈등으로 번지나? "이번에는 숨김없이 신속하게 조사해야"

- 박준용 선임연구원 "책을 넣게끔 해 의도적으로 군장 무게 늘렸다면 명백한 가혹행위, 훈련목적 위반"
- 박 선임 " 신원식 국방부 장관 공개 브리핑 등으로 이어질지 여부 지켜봐야 해"

경남포스트 유튜브가 최근 벌어진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대 훈련병 사망사건에 관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지난 5월 23일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훈련병이 군기훈련 중 쓰러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훈련병들은 간부의 지시로 24kg가 넘는 군장을 메고 약 3시간 동안 뜀걸음과 팔굽혀펴기 등을 반복했다. 가혹행위 중 한 훈련병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이후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이틀 만에 사망했다.

부검 결과, 해당 훈련병의 사인은 횡문근융해증에 의한 패혈성 쇼크로 밝혀졌다. 횡문근융해증은 과도한 운동이나 압력으로 인해 근육 세포가 파괴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신장 기능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 사건은 군 내부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관계자들이 해당 훈련병의 사망 원인을 개인의 지병으로 돌리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군의 은폐 시도 의혹이 제기되었다. 특히 훈련 당시 부당한 추가 군장 무게 부여와 간부의 비합리적인 훈련 지시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12사단 신병교육대대의 여중대장과 부중대장은 현재 직무에서 배제되었으며, 이 사건은 강원경찰청으로 이첩되어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군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자 처벌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용 선임연구원은 이를 다룬 라이브 방송에서 "훈련병을 사망에 이르게 한 가혹행위는 명백한 육군규정, 육군규정 위반"이라며, "의도적으로 책을 넣어서 군장 무게를 늘린게 사실이라면 훈련목적 위반이고 가혹행위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기성세대의 훈련병 체력 운운은 기성세대인 척 관심을 받으려는 사람들 같다."며, "그 때 정말 그 정도 부조리가 심했다면 그 당시 군 환경이 비정상이었던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밖에 시사이슈에 대한 다양한 소식은 경남포스트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방송 : 경남포스트 라이브 14:00~14:30
■ 진행 : 박수영 아나운서
■ 대담 : 박준용 선임연구원

[경남포스트]노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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