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2차 기자회견 "우리 이제는 그만 화해합시다" 해임시도 방어 성공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내민 화해의 손?

- 박준용 선임연구원 "민희진 대표, 사내이사가 해임된 상황에서 공생이냐 쌍방 파국이냐를 두고 공생 결론 내린 듯"
- 박 선임, "민희진 대표 행동의 도덕적 판단 이전에 법적으로 흠결없어 하이브 끌려가는 모양새.. 방 의장 결단하셔야"

경남포스트 유튜브가 민희진 대표의 2차 기자회견에 관련한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했다.




어도어(ADOR)의 민희진 대표가 3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기자회관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HYBE)와의 갈등 해결을 위해 화해를 제안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어도어의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당일 오후에 진행됐다. 임시주주총회에서는 하이브가 어도어의 80%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희진 대표의 투표권 행사를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승인되면서, 민희진 대표가 사임하지 않고 임기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민희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저를 잘 모르는 분들께서도 저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저는 거짓된 고발로 인해 혼자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큰 짐을 내려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저에게는 직책이나 돈에 대한 욕심이 갈등의 원인이 아니었고, 지금도 그렇다"며 "저는 뉴진스(NewJeans)라는 팀으로서 함께 이루고자 했던 비전을 이루고 싶은 것이다. 비전이 깨지면 주주분들에게도 상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희진 대표는 6월에 도쿄돔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월드투어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이브에서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시면 좋겠다"며 "이 갈등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어느 쪽이 외부적으로 더 유리한지 생각해보고,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는 방향을 찾았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주식회사로서 주주분들의 이익을 위해서, 또 다른 사업 비전을 위해서"라며 "법원에서도 신뢰배임이 아니라고 한 상황에서 건설적이고 건강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두를 위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다시 한번 고민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어도어의 내부이사인 신모씨와 김모씨를 각각 해임하고, 자사의 내부임원인 김주영 CHRO, 이재상 CSO, 이경준 CFO를 새로운 내부이사로 선임했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가 신뢰배임으로 고발한 뒤, 투표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승인되면서, 사임하지 않고 임기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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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경남포스트 라이브 14:00~14:30
■ 진행 : 박수영 아나운서
■ 대담 : 박준용 선임연구원

[경남포스트]노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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