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신 의원 한국국제대 부지활용 위한 다각도 해법 모색 ‘활발'

조현신 의원-경남투자청 간담회 “산업, 연수, 휴양과 연계 가능”

지난해 8월 사학재단의 파산으로 폐교한 진주의 한국국제대학교 부지 활용을 위해 다각적인 해법이 모색되고 있다. 도의회 발 ‘지역대학의 폐교 부지 활용 활성화 방안 촉구 대정부 건의안’이 시발점이 되어 도의회와 경남도, 파산관재인,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국제대 비상대책위원회 등에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 강만구 경남투자청 청장 등 관계자들과 한국국제대학교 폐지 부지 활용 방안 논의하는 조현신 의원(경남도의회 제공)


8일 조현신 의원은 경남도 출연기관인 ‘경남투자경제진흥원’ 부설 경남투자청 강만구 청장과 국내유치팀장 등과 간담회를 열어 한국국제대학교 부지의 공적 활용과 매각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의원은 “한국국제대학교 부지는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경상남도수목원,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신축 이전지, 진주 혁신도시 등과 최대 20분 거리에 있고 사통팔달 교통 환경이 좋은 반면 주거지와는 떨어져 있어 각종 산업, 연수, 휴양과 연계가 가능하다”면서 “저 훌륭한 시설을 2년, 3년 묵혀 흉물이 될 경우 결국에는 경남도 전체에 막심한 피해를 준다”고 말했다.


이에 강만구 청장은 “교육연수원, 우주·항공기관, 병원 혹은 요양시설, 데이터센터 등 활용 방안이 있을 것”이라면서 “우선 전국을 대상으로 부지 매입 의사를 보이는 민관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의향서(LOI)를 받아보겠다”고 밝혔다.


한국국제대학교는 2023년 8월 31일 폐교되었다. 1978년 진주여자실업전문학교로 시작해 2003년 4년제 종합대학으로 승격했으나,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난으로 인해 45년 만에 문을 닫게 되었다. 폐교 당시 정원은 393명이었으나 실제 입학한 신입생은 27명에 불과했으며, 충원율은 6.9%에 그쳤다. 밀린 공과금이 11억원, 교직원 체불 임금이 100억원에 달하는 등 재정 상황이 매우 악화되어 있었다.


폐교부지를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으로 활용할 경우, 실현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다. 진주시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어 정책적 지원을 받기 쉬울 것이다. 장점으로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고,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와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는 점이 있다.


경상남도수목원으로 활용할 경우, 실현 가능성은 중간 정도로 볼 수 있다. 장점으로는 도시 녹지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환경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기존 건물의 활용도가 낮아질 수 있고, 도심 내 위치한 점이 수목원 조성에 제약이 될 수 있다.


경남농업기술원 신축 이전지로 활용할 경우, 실현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장점으로는 기존 교육 시설을 활용할 수 있고, 농업 관련 연구와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도심에 위치해 있어 대규모 실험 농장 조성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교육연수원으로 활용할 경우, 실현 가능성은 높다. 장점으로는 기존 교육 시설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지역 교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수익성이 낮을 수 있다는 점이 있다.


우주항공기관으로 활용할 경우, 실현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장점으로는 첨단 산업 유치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단점으로는 기존 시설의 대대적인 개조가 필요하고, 도심에 위치해 있어 안전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병원으로 활용할 경우, 실현 가능성은 중간 정도이다. 장점으로는 지역 의료 서비스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기존 건물의 대규모 리모델링이 필요하고, 인근 의료 기관과의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


데이터센터로 활용할 경우, 실현 가능성은 중간에서 높은 편이다. 장점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시설로 활용할 수 있고, 지역 IT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전력 소비가 많아 환경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10월 한국사학진흥재단 관계자, 파산 보조관재인과 함께 행복기숙사와 식당, 체육관, 운동장 등 현장을 확인했다.

[경남포스트]최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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