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우(국민의힘, 창원 16) 경남도의원은 3일 2025년도 경상남도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교통건설국을 대상으로 ‘스마트항만 운영인력 양성 지원’, ‘스마트물류 특성화대학 지원’ 사업 등 향후 진해신항 개항 대비 인력 양성사업 전반을 점검했다.
이 의원은 “진해신항 개항을 비롯한 트라이포트 구축은 경남 물류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한데, 그에 비해 스마트항만 운영인력 양성 지원 및 스마트물류 특성화대학 지원 사업 등 예산 편성액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본다”라고 예산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은 “향후 진해신항 개항시 필요한 전문인력 수요 등 데이터를 면밀히 파악하여, 중앙부처의 대응을 기다리지 말고 경남도에서 물류 인력양성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청년층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경남을 떠나지 않도록 대책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진해신항에서 창출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류 관련 학과의 증대, 인력수요에 맞춘 예산 확대 등 청년층이 경남에서도 좋은 일자리에 종사할 수 있는 정책이 수반될 때 예산 편성의 의미가 있다”며 적극적인 대안 마련을 당부했다.
한편 진해신항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건설 중인 대규모 국제무역항이다. 해양수산부는 2040년까지 21선석 규모의 컨테이너 부두를 중심으로 진해신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1단계로 2031년까지 7조9천억원을 투자해 컨테이너 부두 9개 선석을 먼저 개장할 예정이다.
진해신항이 완공되면 막대한 인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에 따르면 진해신항 완공 시 총 28조4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22조원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 17만8천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항만 운영과 물류 산업에서 대규모 전문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대규모 인력 수요에 비해 현재 전문 인력 양성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경남도는 진해신항 개장에 대비한 실무형 물류인재 양성을 위해 '경상남도 물류인재 양성 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인재 양성에 나섰다. 협의체는 진해신항 1-1단계 개장시기인 2029년까지 물류산업에 필요한 실무형 물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산학관이 참여하는 형태로 구성되었다.
창원시도 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마트 항만을 운영·유지보수할 수 있는 기능인력 양성, 현장의 물류 전문가 교육, 실무인턴십 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창원 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체계적인 인력 양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여전히 인력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항만 운영에 필요한 고급 기술 인력과 물류 산업의 디지털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지역 청년들의 물류산업 진출을 유도하고, 타 지역 인재를 유치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