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김해2)이 9일 경상남도의회 정례회 건설소방위원회에서 노후 놀이시설 개선사업의 예산 이월 문제를 지적했다. 안전보탐 어린이놀이시설 개선사업으로 내려온 2억 4,000만원의 소방안전교부세가 현장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다.

이 사업은 노후 놀이기구와 충격흡수용 표면재 교체를 통해 어린이 보호 환경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추진 중이다. 2025년 예산으로 창원·통영·김해·거제·양산·거창 6개 시군 7개소가 대상지로 선정됐다. 그런데 보조금 정산 결과 김해시 할당분이 전액 차년도로 넘겨졌다는 점이 문제다. 시는 공원 전체 리모델링 공사와 함께 진행하겠다며 사업 지연을 설명했다.
이 도의원은 이를 두고 "시설 노후도가 높을수록 신속한 시공이 중요한데, 예산은 충분히 배정됐으면서 실제 개선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선정 과정에서 다른 공사와의 연계성, 연내 착공 가능성, 행정 절차 같은 요소들을 면밀하게 검토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전 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개선 공사가 지연되는 동안 해당 놀이터의 안전 문제가 방치되지 않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봤다.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이니만큼 임시 보안이나 위험 조치 같은 대책을 마련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도의원은 "아이들의 안전은 예산 수치로 평가되지 않는다.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이뤄지는 개선 사항으로만 의미가 있다"며 도 차원의 구체적인 재발 방지 계획과 이행 현황을 보고할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