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유수영 의원은 제267회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홍보·기업지원·인력관리·시민안전 네 분야를 점검하며, 실적 중심의 형식적 운영을 벗고 주민과 기업이 실제로 체감하는 행정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각 분야별로 이루어진 관할 부서 질의에서 일관되게 '실효성'을 강조했다.

유수영 의원이 기획행정농업위원회에서 시민 체감형 성과를 중심으로 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산시의회 제공)
유수영 의원이 기획행정농업위원회에서 시민 체감형 성과를 중심으로 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산시의회 제공)

홍보담당관 소관 감사에서는 시민 대상 시정정보 전달 앱인 '아산톡톡'의 운영 성과를 점검했다. 신규 가입자 통계뿐 아니라 탈퇴 현황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앱을 사용하지 않는 주민까지 포함한 인지도 조사로 영역을 넓힐 것을 요청했다. 유 의원은 "많은 홍보 채널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며 SNS·유튜브·시정신문·옥외전광판 등 각 매체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주민 접근성과 실제 홍보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성과관리 체계 구축을 당부했다.

기업지원 분야는 해당 감사가 가장 상세한 지적으로 주목된다. 투자유치과가 운영 중인 기업애로자문단의 2025년 상담 실적은 614건 중 613건이 '처리 완료'로 기록됐다. 하지만 유 의원은 이에 대해 "상담을 몇 건 했느냐보다 기업의 실제 어려움을 몇 건 해결했느냐가 진정한 성과"라고 지적했다. 단순한 상담 종료와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구분해 기록하고, 사후 관리와 만족도 조사 시 실제 해결 여부를 반영할 것을 지시했다. 산업단지 입지와 개별 부지에 대한 기업 수요를 미리 파악해 필요한 부지를 먼저 확보·공급할 필요도 제안했다. 유 의원은 "초기 단계부터 원활한 추진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해 아산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인력관리 분야에서는 부서별 결원 및 충원 요청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문제 삼았다. 휴직·병가 등으로 인한 업무 공백이 현직원에게 과도한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객관적인 인력 충원 기준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유 의원은 "인사의 핵심은 빈 자리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자리에 적절한 인력을 제때 배치하는 것"이라며 ▲업무량 기준 적정 정원 분석 및 배치 ▲충원 우선순위 기준 수립 ▲대체인력 풀을 활용한 사전 충원 체계 구축을 요청했다.

시민안전 분야의 가장 핵심은 CCTV 통합관제 플랫폼 구축이다. 유 의원은 최근 탕정용두리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를 언급하며, 방범·주정차·교통 용도 CCTV가 부서별로 나뉘어 운영되면서 긴급상황 시 실시간 영상 공유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영상 자료 열람과 반출 과정에서도 주민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유 의원은 "뒤늦은 대응보다는 사전 예방이 필수"라며 분산된 영상정보 통합 플랫폼의 조속한 구축을 촉구했다. 긴급상황 발생 시 실시간으로 영상을 공유하고 사각지대를 해소해 주민 체감형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관련 사업의 예산 편성과 적극적인 추진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