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의회 박해정 의원(반송·용지동)이 9일 팔룡공원 밤골여울마당에 조성된 숲속쉼터를 놓고 예산 낭비를 지적하고, 건설 과정에서 외압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제15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박 의원은 강기윤 창원시장에게 쉼터 조성의 적절성과 함께 액화수소플랜트 현황, 성산아트홀 공연장 환경개선 사업 예산 편성을 물었고, 특정감사를 촉구했다.

밤골여울마당 숲속쉼터는 1차와 2차에 나뉘어 조성됐다. 1차 사업에는 2억631만원이 투입돼 바닥 면적 20㎡ 규모의 원두막 형태 쉼터 2곳이 설치됐고, 2차 사업에는 1억7767만원이 들어갔다. 모두 개방형 구조의 시설들이다. 박 의원은 특히 2차 시설의 입지 선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2차 쉼터가 기존 놀이터와 떨어져 있어서 부모들이 아이들을 감시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원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2차 쉼터 조성 과정에서 특정인의 외압이 작용했다고 주장하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한 행정 농단"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안에 대한 특정감사를 통해 외압과 예산 낭비 실태를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강기윤 시장은 "파악 후 감사가 필요하면, 고려해 보겠다"고 회신했다.
박 의원은 같은 자리에서 액화수소플랜트 사업의 현황도 질의했다. SK 측에 수소를 판매하려다 사실상 중단된 상태를 언급하며, 시장이 시설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닌지 물었다. 강 시장은 "소송 등을 고려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면서도 "창원시가 액화수소플랜트를 매각할 수 있는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매각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성산아트홀 공연장 환경개선 사업 예산 확보를 당부했다. 박 의원은 용역 결과 산정된 373억원의 사업비를 내년도 본예산에 반드시 반영해 시민들이 문화 향유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