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란 창원시의원(팔룡, 의창동)은 7일 제12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를 촉구했다.
2022년 말 기준으로 전국의 공공산후조리원은 17개소에 불과하다. 전체 산후조리원(475곳) 대비 3.6%에 그친다. 올해는 서울 서대문구, 경기 포천, 강원 속초, 경북 상주 등에서 문을 열었거나 개원 준비를 하고 있다.
도내 공공산후조리원은 유일하게 밀양시에 있다. 김 의원은 “도내 유일한 특례시인 창원시가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를 위한 재정 지원 방안을 찾지 못해, 원활하게 추진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소득 청년, 무자녀 부부가 경제적 부담이 커 출산을 꺼리는 실정이라고 짚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산후조리원 평균 이용 금액은 296만 원에 달한다.
또한, 김 의원은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경제적인 부담과 육아, 직장·가정 생활을 어떻게 양립할 수 있는지 두려움을 안게 되는 것”이라며 “이는 결혼과 임신·출산을 기피하거나 결혼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는 이른바 ‘딩크족’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출산율을 높이려면 출산 직후부터 영유아 보육 시기까지 종합적인 케어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공산후조리원은 자녀의 생애 초반부터 지원하는 서비스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경남포스트] 최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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