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임철규 의원(사천1·국민의힘)은 30일 열린 제409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우주항공청 설립에 대비한 추진상황에 대해 묻고 대안을 제시했다.
임 의원은 “이견이 있던 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 수행 여부를 두고 여야가 합의함으로서 특별법 통과에 걸림돌이 모두 사라졌다”며, “특별법 통과 이후를 대비해 미리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지난해 도정질문과 올해 두 번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제시했던 우주항공청 설립에 대비한 행정복합타운과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 전문인력 양성 및 전담조직 설치 계획 등 추진상황을 조목조목 살펴보고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물었다.
행정복합타운 조성을 위해 공공의료원, 컨벤션센터, 생태환경 복합공원, 문화예술분야 지원 확대 및 국·도립 문화예술 공연장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서는 남부내륙철도 사천방향 지선 추가, 삼천포항 및 사천공항의 기능 확대를 통해 물류 이송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을 강조했다.
또한 우주항공산업 전문인력 양성 방안으로는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대학의 사천 설치,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지원과 확대 재편, 경남도·사천시·한국항공우주산업과 공동으로 우주항공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설립을 제안했다. 그리고 우주항공청 추진 전담조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설치계획에 대해 물었다.
추가적으로 청년층을 비롯한 인구 유출입, 기후변화에 따른 농어업 피해 지원 등 도정에 대해 질의하고 대책 수립을 강조했다. 그리고 남강댐 사천만 방류에 따른 피해 대책에 대해 묻고, 주민 지원책으로 가화강 인근 주변으로 생태문화체육 복합공원 조성을 제안했다.
이에 박완수 도지사는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민관협의체 등 소통창구를 통해 가화강 인근 생태문화체육 복합공원 조성이 검토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또 “이번 정기 국회에서 특별법의 통과 여부를 지켜봐야겠으나 법의 통과 여부에 관계없이 도와 사천시가 자체 추진단을 출범시켜 우주항공복합도시 추진계획을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임 의원은 “우주항공청 설립 이후를 대비해서 더욱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며 사천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우주항공복합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경남포스트] 최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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