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과시장 화재 현장 복구가 지연되면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가 복구 작업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으나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시 관계자 A씨는 "화재 직후부터 피해 상인들을 위해 임시영업장 마련,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등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재 폐기물 처리를 위해 건축주들과 수차례 협의를 시도했으나, 건축주들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관계자 A씨는 "지난 10월 5일 면담 이후 십여 차례 전화와 문자를 보내는 등 지속적인 소통을 시도했으나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는 창원시가 복구 지연의 원인을 단순히 방치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해 왔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창원시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관계자 A씨는 "마산어시장 상인 및 방문객의 불편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다음 주 긴급 예산을 투입하여 화재 폐기물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건축주에게 건축 구조물을 자진 철거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등 모든 가능한 방안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시의 이러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은 상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청과시장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관계자 A씨는 "상인들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지원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창원시는 재난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유사 사고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